[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 내야수 오재일이 짜릿한 끝내기 안타와 함께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재일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한국시리즈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오재일은 팀이 6-6으로 맞선 9회말 1사 만루에서 해결사로 나섰다. 키움 좌완 오주원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두산의 7-6 승리를 견인했다.
두산은 오재일의 활약 속에 기선 제압에 성공하며 통산 6번째 우승을 향한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오재일은 경기 후 "내가 끝내기 안타를 친 것보다는 팀이 승리한 게 더 기쁘다"며 "2차전부터는 끝내기 안타가 아니라 편안하게 큰 점수 차로 이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재일은 또 김태형 두산 감독의 퇴장 이후 꼭 끝내겠다는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9회말 무사 1·2루에서 호세 페르난데스의 내야 땅볼 때 1, 2루 주자가 진루에 성공했지만 페르난데스가 쓰리피트 라인을 벗어났다는 판정이 나오면서 다시 귀루해야 했다.
이에 김 감독은 거세게 항의했고 심판진은 규정에 따라 김 감독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오재일은 "감독님이 퇴장당한 이후 경기가 길어지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재환과 내 타석에서 끝내야 한다는 마음이었다"며 "김재환에게도 네가 끝내라는 얘기를 했었다"고 밝혔다.
오재일은 또 "정규리그 최종전 이후 휴식 기간이 길어 실전 감각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은 건 아니다"라면서도 "오늘 투타 모두 감각이 괜찮은 것 같다. 내일 2차전은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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