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작은 키를 체공 능력과 타이밍으로 보완한다.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에서 뛰고 있는 안드레스 비예나(스페인)는 단신 스파이커다.
그는 다른팀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선수들처럼 신장이 2m를 훌쩍 넘지 않는다. 그는 공식 측정으로 키가 193.8㎝다.
그러나 비예나는 지난 6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주최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소속팀이 우승을 차지하는데 일등 공신이 됐다. V리그 코트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지난 1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 공식 개막전에서도 높은 타점과 함께 통통 튀는 탄력을 보였다. 대한항공은 비예나 활약을 앞세워 당시 현대캐피탈에 세트 스코어 3-1로 이겼다.
비예나는 홈 개막전이기도한 1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맞대결에서도 제몫을 했다. 그는 체공 능력을 앞세워 상대 블로커와 수비를 흔들었다.
배구선수로 뛰기에 단점이 될 수 있는 높이를 갖고 있지만 바예나는 한국전력을 상대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그는 대한항공이 3세트 9-5로 앞서고 있는 가운데 김인혁이 시도한 퀵 오픈을 가로막았다.
비예나는 트리플 크라운 달성에 블로킹 하나가 모자랐지만 이때 그 하나를 채웠다.
그는 한국전력을 상대로 후위 공격으로 8점, 서브에이스 5개, 블로킹 3개를 기록했다. V리그 남자부에서 나온 통산 166호 이자 올 시즌 개막 후 2호이자 개인 첫 번째 트리틀 크라운이다.
비예나는 한국전력전이 끝난 뒤 현장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대한항공에 온 것이 내게는 대단한 행운인 것 같다"며 "팀 동료와 코칭스태프 구단 직원 모두 가족처럼 대해준다. 분위기도 좋고 그렇기 때문에 내가 더 열심히 뛰어야겠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비예나 활약을 앞세워 한국전력에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겨 개막 후 2연승으로 내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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