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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완, 설리 비보에 "후배들 마음의 병 고민…기획사 안일 대처"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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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그룹 신화의 김동완이 후배 가수 故 설리의 비보에 연예계 안타까운 현실을 꼬집으며 일침을 가했다.

김동완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운동선수들이 인대 부상을 입는 경우 보존치료나 재활만으로 회복이 가능한 케이스라 해도 대부분 후유증을 감내하고 수술을 권유받는다. 부상 뒤의 치료 기간 또한 계약 기간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라고 시작되는 글을 올렸다.

김동완은 "많은 매체들과 더 많은 연예인들이 생겨나면서 서로에게 강요받는 것들이 많아지고 있다. 어린 친구들이 제대로 먹지 못하고, 편히 자지도 못하는 상황에서도 건강하고 밝은 미소를 보여주길 바라는 어른들이 넘쳐나고 있다"라며 "섹시하지만 섹스하지 않아야 하고, 터프하지만 누구와도 싸우지 않아야 하는 존재가 되길 원하고 있다"라고 연예계 현실을 이야기 했다.

이어 "많은 후배들이 돈과 이름이 주는 달콤함을 위해 얼마만큼의 마음의 병을 갖고 일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 향정신성의약품이 얼마나 '간편하고 빠른 일'인지, 얼마나 '많은 부작용과 후유증'을 갖고 있는지 수많은 논문과 보고서가 말해 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동완은 "본인이 원해서 혹은 빠른 해결을 위해 약물을 권유하는 일을 더 이상 방관해서는 안 된다. 대형 기획사들의 안일한 대처는 접촉 없이도 퍼지게 될 전염병의 숙주가 될 수 있다는 걸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소신 발언을 했다.

김동완은 설리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가요계 선배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현실을 언급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내 공감을 얻었다.

설리는 지난 14일 오후 3시20분께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SM엔터테인먼트는 당초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빈소 장소 비공개는 물론 모든 장례 절차를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팬들을 위해 조문 장소를 마련하기로 했다.

故 설리의 조문 장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 7호에 마련됐으며, 조문은 15일 오후 4시부터 15일 오후 9시까지, 16일 낮 12시부터 16일 오후 9시까지 가능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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