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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th BIFF]'기생충', 부일영화상 작품상 영예…"美 간 봉준호·송강호 보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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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부일영화상 작품상의 영예를 안았다.

'기생충'은 4일 오후 부산 남구 문현동 국제금융단지 내 뮤지컬 전용극장 드림씨어터에서 열린 2019 부일영화상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기생충'은 음악상과 촬영상, 각본상 등 기술상을 비롯해 남녀조연상(박명훈, 이정은)을 수상한 데 이어 작품상도 거머쥐었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사진=CJ엔터테인먼트]

수상의 위해 무대에 오른 제작자 곽신애 대표는 "저를 키워준 부산에서 큰 상을 받게 돼 의미심장하다.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배우는 미국에서 10월 10일 개봉을 앞두고 가계신다. 보고 싶다. 작품상이라는 상이 영화에 참여한, 크레딧에 이름을 올린 몇백명의 스탭에게 주는 상이라고 생각하고 그분들을 대신해 상을 받는거라고 생각한다. 그분들에게 감사드린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어떤 분들이 와 계신지 모르고 왔는데, 얼굴을 보면서 복잡한 생각이 들었다. 제가 처음으로 영화 크레딧에 이름을 올린 영화의 주연배우 전도연, 제게 큰 영향을 준 정성일 선배도 계시고 너무 좋았다. 올해 칸에서 좋은 상도 받고 이렇게 부일에서도 상을 받고 경사가 이어져 너무 좋다. 살다보니 이런 일도 있구나 싶다. 영화를 만드는 것은 굉장히 재미있지만 굉장히 고통스러운 일이다. 그만둬야 하나 하면서도 버티는 분들이 많다. 제가 그렇다. 지금 그런 영화인들이 있다면 나도 버티자라는 마음으로 버티시면 좋을 것 같다. 칸에서 든 생각이다. 갑자기 한편이 뚝딱 나오지는 않는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부일영화상은 1958년 출범한 국내 최초의 영화상으로, 1973년 제16회를 끝으로 중단됐다가 2008년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부활했다. 아시아 영화인들의 축제인 부산국제영화제와 더불어 한국영화의 지난 1년 성과를 축하하는 자리로, 28회를 맞았다.

조이뉴스24 부산=정명화 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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