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국내 선수들이 다시 한 번 힘을 냈다. 우리카드가 상무(국군체육부대) 를 꺾고 한국배구연맹(KOVO) 주최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우리카드는 4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B조 조별리그 3차전 상무와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6-24 25-19)으로 이겼다. 우리카드는 이로써 2승 1패가 되며 상무(1승 2패)를 제치고 준결승으로 올라갔다.
상무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한국전력에 3-1로 승리를 거두는 등 만만찮은 실력을 보였으나 이후 KB손해보험, 우리카드에 연달아 덜미를 잡혔다.
우리카드는 나경복이 두팀 합쳐 가장 많은 16점을 올리며 소속팀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황경민과 오프시즌 동안 우리카드로 자리를 옮긴 '이적생' 한정훈이 각각 14, 12점씩으로 뒤를 잘 받쳤다. 한정훈은 서브 에이스 5개를 성공했다.
상무는 정수용이 12점, 차지환과 배인호가 각각 11점씩을 올렸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맹활약한 허수봉은 이날 교체로 3세트 잠깐 코트에 나왔다.
우리카드는 1세트 상무 반격에 고전했다. 세트 후반까지 접전이 펼쳐졌다.
우리카드는 한정훈의 서브 에이스에 이어 나경복이 시도한 오픈 공격이 성공해 24-21로 점수 차를 벌리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상무가 두 점을 연달아 따내며 반격했으나 황경민이 정수용이 때린 후위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기선제압했다.
2세트도 1세트와 비슷했다. 두팀은 세트 후반까지 서로 점수를 주고 받았다. 상무는 23-24 상황에서 배인호가 시도한 퀵 오픈이 점수로 연결돼 듀스까지 세트 승부를 끌고갔다.
그러나 집중력에서 우리카드에 밀렸다. 상무는 이후 2연속 공격 범실로 주저앉았다. 1, 2세트를 연달아 따낸 우리카드는 3세트 후반 한정훈을 앞세워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정훈은 21-18로 앞선 가운데 3연속 서브 에이스에 성공했고 우리카드는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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