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라이징스타 김혜윤과 로운이 '어쩌다 발견한 하루'로 첫 주연을 맡았다. 탄탄한 원작에 풋풋한 청춘 로맨스, 그리고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비주얼로 수목 안방극장에 도전장을 낸다.
2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새 수목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극본 인지혜 송하영/연출 김상협)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혜윤과 로운, 이재욱, 이나은, 정건주 등이 참석해 드라마를 소개했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여고생 단오가 정해진 운명을 거스르고 사랑을 이뤄내는 본격 학원 로맨스 드라마다. 독특한 세계관과 10대의 풋풋한 감성을 녹여낸 대사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인기 웹툰 '어쩌다 발견한 7월'을 원작으로 한다.
연출을 맡은 김상협 PD는 "만화 속 세상 여고생 은단오가 만화 속 인물이라는 것을 깨닫고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 간다는 인물이다. A3라는 꽃미남 군단이 포진해있고 상상을 초월한 판타지 세계가 그와 그녀를 이끌고 여행을 떠난다. 그 여행을 통해 풋풋한 감성과 판타지 세계가 주는 재미를 종합선물세트처럼 포장한 드라마다"라고 소개했다.
김 PD는 원작과의 차별화에 대해 "지난해 여름에 원작을 읽었다. 시즌1까지 나온 상태에서 초반 이야기를 보면서 웹툰이 갖고 있는 세계관과 학교에서 벌어지는 상황, 캐릭터들이 드라마화 됐을 때 재미있겠다는 상상을 불러일으켰다. 그래서 다음 측에 제안을 했고, 판권을 구매해 드라마화가 결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각색을 하는 부분에 있어 허락을 받았고, 시즌1까지만 나왔던 상태라 뒷부분의 이야기를 새롭게 꾸몄다. 미스터리한 부분이 가미가 됐고, 하루가 갖고 있는 스토리를 더했다. 드라마가 갖고 있는 풋풋함과 학교 안에서 싱그러움을 극대화 하기 위해 코믹신과 에피소드를 포진해서 시나리오 작업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원작 웹툰 팬들은 사뭇 다른 이야기에 생소함을 느낄 수 있지만 드라마로서 또다른 재미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혜윤과 로운은 각각 당찬 여고생 은단오와 이름 없는 소년 '13번' 역을 맡아 풋풋한 청춘 로맨스를 연기한다. 두 사람은 만화 속 세상에서 진짜 자아와 사랑을 찾기 위한 모험을 펼치게 된다.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비주얼과 풋풋한 로맨스로 두근거림을 선사할 예정.
김혜윤은 "은단오는 자신이 만화 속 소설의 엑스트라임을 깨닫고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 가고자 하는 당찬 소녀다"라며 "이전에 맡았던 캐릭터가 워낙 강해서 새로운 모습을 어떻게 보여드릴지 연구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로운은 "하루는 본인의 시작을 자세히 모르는 상태에서 어떠한 끌림 때문에 단오를 찾게 된다. 자신도 모르는 색깔을 단오가 칠해주는 것 같다.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는, 그러나 자신의 생각을 갖고 있는 신비스러운 캐릭터다. 촬영하면서 느끼는 감정들을 같이 느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혜윤과 로운은 '어하루'로 첫 주연에 도전하게 됐다.
김혜윤은 "첫 주연이라 부담감도 컸고 한편으로는 설렌다. 또래 친구들도 많이 나오고 감독님도 잘해줘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로운은 "첫 주연을 한다는 것이 걱정도 되고 불안하기도 했다. 처음에 감독님이 해주신 말씀들을 제가 어떻게 잘 녹여낼지 걱정했다. 배우들끼리 사이도 좋다.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배우와 감독들이다. 혜윤이가 드라마 대본 리딩을 끝나고 난 뒤 '불안함 속에서 재미를 느꼈으면 좋겠다'고 했다. 불안함 속에서 재미를 느껴가고 있다"고 말했다.
차근차근 연기 경력을 쌓은 김혜윤과 로운 모두 이번 드라마에서 첫 로맨스 연기에 도전하게 됐다.
김혜윤은 "로맨스 연기가 처음이다. 낯설고, 제가 상대방을 좋아하는 만큼 상대방도 저를 좋아하는 캐릭터를 처음 해본다. 현장에서 이야기 하면서 잘 맞추고 있다. 서로의 신선함이 카메라에 담겨있다면 재미있게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로운 역시 "저도 지금껏 사랑이 이뤄지지 않았다. 처음으로 사랑을 이루어가는 과정이 드라마 주인공처럼 서툴고 순수하다. 사랑이 이루어지는 모습이 예쁠 것 같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김혜윤과 로운 뿐만 아니라 이재욱과 이나은, 정건주, 김영대 등 넘치는 개성을 지닌 라이징 스타들이 합류, 톡톡 튀는 캐릭터로 활약한다.특히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 이태리까지 더해 스리고 꽃미남 4인방 'A4'가 완성되며 여심을 설레게 할 예정이다.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서 주목 받은 이재욱은 "나쁜남자 백경 역을 맡았다. '검블유'에서는 착했다면 이번엔 드라마에서 가장 못되고 나쁜 인물이다. 중간이 없는데, 다가가는 부분이 오히려 쉬웠다. 이번에 맡은 캐릭터가 손에 꼽을 정도로 입체적인 인물이라 완전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프릴 출신 이나은은 "여주다는 여주인공이다. 밝고 긍정적이고 여주인공의 공식을 다 갖고 있는 인물이다"고 소개하며 "처음에 여주인공인줄 알고 설렜다"고 웃으며 "대본을 읽어보니 꼭 여주인공이라 행복한 것도 아니다. 전형적인 캐릭터라 진부하고 지루할 수 있지만 다양한 매력이 있기 때문에 그런 점들을 재미있게 봐주면 좋겠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건주는 "여주다를 사랑하는 인물인데 밝고 붙임성을 갖고 있으나 남모르는 슬픔을 갖고 있다.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줄 수 있어서 영광이다"고 했다. 오남주 역의 김영대는 "남부러울 것 없는 재벌 2세로 잘자란 아이다. 처음엔 싸가지 없어 보이지만 남주만의 인간적인 매력이 나올 것이다. 기분 좋은 설렘을 안고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미채 역의 이태리는 "출신과 나이 등 비밀이 많은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많이 사랑해주시고 진미채 볶음도 많이 먹어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 PD는 "캐스팅 과정만 3개월 정도 소요됐다. 고르고 고르고 찾아서 섭외하게 됐다. 신인인데 패기와 열정만 가진게 아니라 재능도 있다. 학교에서 각종 이벤트가 많이 나오는데, 대역을 쓴다든지 하지 않고 본인들이 배우든지 해서 스스로 해내고 있다. 주목할 만한 배우들이 되지 않을까.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라이징 스타들이 탄생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신입사관 구해령' 후속으로 이날 밤 8시55분 첫방송 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