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1박2일' 류호진 PD가 tvN으로 이적해 첫 예능 '수요일은 음악프로'를 선보인다. 출연자들도 "어떤 프로그램인지 감이 안 잡힌다"고 하는, 그래서 더 궁금해지는 프로그램이다.
2일 서울 신도림 라마다호텔에서 tvN 새 예능프로그램 '수요일은 음악프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류호진 PD를 비롯해 출연진 전현무, 존박, 김재환이 참석해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수요일은 음악프로'는 잊었던 명곡, 숨은 명곡, 몰랐던 신곡들을 토크, 게임, 야외 버라이어티 등 다양한 예능 포맷으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달라지는 콘셉트로 장르, 시대를 초월한 플레이리스트를 선물하겠다는 기획의도를 담았다.
연출을 맡은 류호진 PD는 "매주 수요일 저녁 출연자들과 함께 시끌벅적 놀다 보면 프로그램이 끝날 때쯤 '내일 이런 노래를 들으면 되겠다' 같은 마음이 들게 만드는, 플레이리스트에 몇 곡을 넣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며 "치열한 음악 경연, 가창력을 목표로 하는 음악 프로그램도 있겠지만 우리는 편안하고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음악들을 맥락에 맞춰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전했다.
'수요일은 음악프로'는 KBS2 '1박 2일’을 연출했던 류호진 PD가 tvN 이적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예능이기도 하다. 유호진 PD는 "회사를 옮기고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라 심리적 압박이 없진 않다. tvN이 조금 더 프로페셔널한 부분을 강조하는 것 같다"고 했다.
'수요일은 음악프로'에는 MC 전현무와 가수 존박, 김재환, 개그맨 김준호가 출연한다. 이들은 매주 새로운 게스트들과 함께 호흡을 할 예정. 전현무와 김준호의 웃음에, 존박과 김재환은 명곡들을 감미로운 목소리로 재생한다.
전현무는 "김재환은 아이돌이고, 존박은 많은 여성분들이 좋아하는, 요즘 계절에 어울리는 음악을 한다. 저는 콜드플레이나 퀸 등 브릿팝을 좋아하고 김준호는 하드록을 좋아한다"며 "다양한 세대와 장르 사이에서도 우리 프로그램은 모두가 같이 음악을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요일은 음악프로'엔 여행 예능도 있고, JTBC '비긴 어게인'이나 MBC TV '무한도전'도 있다. 종합선물세트 같은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전현무는 또 과거 '문제적 남자'를 함께했던 방탄소년단 RM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그는 "전에 한 번 봤는데 '형이 하는 프로그램에 꼭 한 번 나가겠다'고 했다. 우리 프로그램은 포맷이 없기 때문에 무엇이든 가능하다. 먹방도 가능하다. 음악만 놓치지 않으면 된다. RM이 많이 바쁘지 않나. 제작진도 출연진도 모두 RM의 스케줄에 맞출 테니 하고 싶은 것을 하면 된다. 제발 나와 줬으면 좋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존박은 "류호진 PD님이 음악프로그램을 한다고 생각해서 기대도 됐고 저를위한 방송이라고 생각해 흔쾌히 출연했다. 아직도 좀 어색한 부분이 있지만 거기서 오는 재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첫 고정 예능을 하게 된 김재환은 "저에겐 너무 뜻깊고 의미가 있는 프로그램이다. 멋진 스타 PD 류호진 PD님과 스태프들, 멋진 선배님들과 하게 돼 영광이다. 한 회 한 회 열심히 촬영할 생각이다"라며 "음악 하는 모습, 할 줄 아는 음악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실제 생활 모습 그대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첫 회는 '추억의 미니홈피 BGM' 특집으로 2000년대 초반을 휘어잡았던 미니홈피 속 BGM을 맞추는 이들의 퀴즈 시간이 시청자들의 추억을 자극할 예정. 유세윤과 김풍, 황보라가 게스트로 나선다.
'수요일은 음악프로'는 이날 밤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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