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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식당'과 달라"…'신기루식당', 정유미→미슐랭 셰프의 낭만식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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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정유미와 라비, 박준형이 대자연에 식당을 짓고 손님을 접대했다. 어디서 본듯한 그림이지만, '강식당' 혹은 '현지에서 먹힐까'와는 차별화 된 지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신기루식당'은 맛있는 음식프로그램이 될 수 있을까.

19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에서 파일럿 프로그램 '신기루 식당'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신완 PD와 배우 정유미, 빅스 라비, 셰프 조셉 리저우드와 전통주 소믈리에 더스틴 웨사 등이 참석해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사진=MBC]
[사진=MBC]

'신기루 식당'은 우리의 로컬 식재료로 요리하고 로컬의 풍경과 어우러지는 공간 속에서 식사하는, 단 하루만 존재하는 환상적인 레스토랑이다. 대자연에 세워진 신기루식당에서는 지역의 제철 식재료를 직접 공수해 손님들에게 특별한 한 끼를 대접한다.

김신완 PD는 "해외 여행을 가서 힐링을 하는 것보다 자신이 있는 자리에서 행복을 추구하는 분위기가 있다. 해외에 반짝 나가서 즐거움을 찾고 지옥 같은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일상에서 즐거움을 찾자는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나오고 있다. 조셉 비치우드가 팝업 스토어를 열고 현지 식재료를 재발견 하는 모습을 보고 우리 프로그램과 잘 맞겠다는 생각에 합심하게 됐다. 우리나라 식재료가 다양하고 새롭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기획의도를 알렸다.

'신기루 식당'에는 박준형과 배우 정유미, 라비가 출연한다.박준형은 미대 오빠로서의 남다른 미적 감각을 선보이며 홀매니저이자 신기루 크루를 이끄는 수장 역할을 했다. 정유미는 털털한 매력으로 운전부터 공구까지 섭렵했고 막내 라비는 허당미 가득한 요리 '똥손'의 모습을 보여줬다.

김신완 PD는 "박준형은 어떤 사람들보다 젊고, 정유미는 여성의 전형적 캐릭터에서 벗어나 걸크러쉬하고 주도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 라비는 집중력이 높고 학습능력이 뛰어나서 어떨 때는 베테랑 같은 면모를 풍기고 있다. 외국인 출연자들은 어떤 분들보다 한국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가치와 매력을 알고 있다"라며 섭외 이유를 밝혔다.

김신완 PD는 "전체적으로 각자의 아이러니들이 뭉쳐서 '신기루식당'을 색다른 재미로 끌고 갈 것이다. 한국적이지만 외국인 셰프들과 함께 하는, 아이러니한 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랜만의 예능 촬영에 나선 정유미는 "촬영이라고 생각 안했다. 하나의 팝업 스토어를 오픈하고 손님들을 대접하며 마무리 했다. 예능도 아니고 다큐도 아니고, 즐겁게 촬영했다.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주방보조를 맡아 공구부터 홀 서비스까지, 다방면에 활약을 펼친 정유미는 "손님들이 닥치니 다하게 된다. 요식업계 사람들이 얼마나 대단하고 힘든지 알게 됐다.아비규환이고 할만큼 마지막 정리하는 것까지 힘들었다. 그분들의 노고를 알아줘야 할 것 같다"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알바를 해본 적도 있지만, 제가 공을 들인 음식을 대화를 나누면서 행복한 대화를 나누며 먹는 모습을 보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인지 처음 느꼈다. 엄마들이 자식들이 맛있게 먹으면 배부르다고 하는데, 저도 식사를 못한 상태였지만 안 먹어도 기분이 좋더라.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라비는 "유니크한 프로그램이다. 음식 프로그램이 많지만 '신기루식당'은 다양한 방면에서 힐링이 담겨있다. 자연 속에서 식당을 운영했기 때문에 비주얼적인 판타지도 담겨있다. 그런 식당이 하루 운영되고 다음날 사라진다는 낭만적인 모습이다. 촬영이 끝날 때 내일이 되면 사라진다는 것이 너무 아쉬웠다"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주방보조를 담당한 라비는 "모든 부분에 조금씩 얹었다. 박준형은 인테리어를 담당했고 식당에서는 손님들과 소통하는 매니저 역할을 했다. 저는 모든 것을 거들었다. 생각보다 '똥손'은 아니었다. 알려주는 대로 열심히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의 차별점 중 하나는 전세계를 탐험하며 식재료를 연구했던 미슐랭 출신 셰프 조셉 리저우드와 한국 거주 15년 차의 전통주 소믈리에 더스틴 웨사가 함께 한다는 것.

조셉 리저우드는 "한국 식재료를 소개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 메인셰프를 맡았다"라고 말했다. "여름에 나는 식재료를 발견했다. 덜익은 초록 오미자와 황태를 얼리고 해동하는 과정도 흥미있었다. 참외가 외국인에게 생소한 재료인데, 프로그램에서 다뤘다"고 덧붙여 새로운 요리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더스틴 웨사는 유창한 한국어로 "한국 역사 공부를 하다가 전통주 소믈레이를 하고 있다. 사랑하는 음식과 제가 좋아하는 전통주를 사람들에게 해줄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신기루 식당'은 제목 그대로 마치 존재할 것 같지 않은 낯선 장소에 홀연히 세워져 딱 하루만 열리는 마법 같은 식당을 오픈하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제작진들은 기존 식당이나 상가건물을 인테리어 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아예 식당이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신비스런 장소를 물색했다. 이에 휴전선에 인접한 강원도 인제의 깊은 숲속 마을에 첫 신기루 식당을 세우고 촬영이 진행됐다.

김 PD는 "더스틴이 애국가에 나오는 화려강산이 이런 곳이구나라고 이야기 했다. 서울과 멀지 않지만, 식재료에서 굉장히 풍부한 곳이다. 조셉이 새로운 것을 어떻게 발견해서 다룰지, 가능성이 열려있는 곳이라 택했다"고 장소 섭외 이유를 전했다.

'신기루 식당'에 대한 우려도 있다. 스타 셰프들이 출연하는 '현지에서 먹힐까' '강식당'등과 비슷한 콘셉트로, 아류 프로그램에 대한 지적도 있다.

이와 관련 김 PD는 "식당이라는 이름을 쓰는게 좋을지 고민을 했다. 식당이라는 이름이 붙은 프로그램이 있어 고민도 했지만, 제목 자체 어감도 좋았다. 저희 집은 쿡방, 먹방, 집방 등 소위 잘나가는 프로그램 코드들이 많이 담겨있어 기시감이 있을 수 있지만, 여러가지 요소들을 밀도 있게 담아내는 완전체 같은 프로그램이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비슷한 코드도 있지만 다른 지점도 있다. 요즘 쿡방은 가성비에 맞춰서, 조금 더 자극적인 음식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고 대중적으로 호소하는 부분이 많다. 저희는 파인다이닝이라, 우리나라 식재료가 환상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매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고 차별 포인트를 짚었다.

또한 "'집방'은 '구해줘 홈즈' 등 자기 집을 사거나 인테리어 하는 프로그램이지만 완전히 비어있는 공간에 새로운 식당을 만들어서 인테리어를 하고 사라진다는 점에서 방랑가적인 느낌을 잘 녹일 수 있다. '먹방'은 먹는 것에 집착하기보다 여러가지 활동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아있는 모습을 이야기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규 가능성에 대해 "우리나라 식재료가 풍부하고 계절의 변화가 다양하기 때문에, 정규가 되더라도 새로운 모습을 매회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라며 "정규 가능성은 제 권한이 아니라 말씀하기 어렵다. 열심히 방송해서, 정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파일럿 2부작 '신기루 식당'은 19일과 26일 밤 10시 5분에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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