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임도헌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4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한국은 17일 이란 테헤란에 있는 아자디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아시아배구연맹(AVC) 주최 2019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 8강 조별리그 F조 1차전 대만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19 26-24)으로 이겼다.
한국은 앞선 조별리그에서 3승 무패를 기록하며 D조 1위로 8강 조별리그(플레이오프)에 올랐다. 한국은 조별리그 2승으로 8강 진출을 확정했고 내년 1월 중국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한국은 4경기째 무실세트 승리도 이어갔다. 한국은 만만치 않은 상대인 대만을 잘 뿌리쳤다. 주장이자 미들 블로커(센터)로 대표팀 높이를 든든하게 책임지고 있는 신영석(현대캐피탈)은 블로킹 7개를 포함해 두팀 합쳐 가장 많은 15점을 올리며 제몫을 했다.
나경복(우리카드)과 정지석(대한항공)도 각각 13 ,12점씩을 올리며 뒤를 잘 받쳤다. 대만은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왕밍천이 팀내 가장 많은 10점을 기록했다.
대만은 지난해(2018년)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조별리그와 준결승에서 모두 한국과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한국은 아시안게임에서 만난 대만에게 두 차례 모두 3-2로 이겼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는 대만에게 1, 2세트는 비교적 쉽게 따냈다. 그러나 3세트는 상대 반격에 고전했다. 그러나 듀스 상황에서 2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이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은 18일 일본과 F조 2차전을 치른다. F조에 함께 속한 파키스탄과는 8강 플레이오프 경기를 따로 치르지 않는다. 한국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파키스탄을 만나 3-0으로 이겼다.
F조에서 순위가 결정되면 F조 1~4위 팀과 크로스 토너먼트을 진행해 준결승(4강) 진출팀을 가린다. E조는 아시아 최강이자 이번 대회 개최국 이란을 비롯해 중국, 인도, 호주로 구성됐다.
한국이 8강에서 이란, 중국, 호주 등과 맞대결을 피하기 위해서는 F조에서 1위를 차지해야한다. 일본전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F조 1위가 된다. 한편 한국은 이날 승리로 대만과 역대 상대 전적에서 27승 2패로 앞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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