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공효진 "기존 캐릭터의 연장선, 열심히 변주했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대본을 꼽았다.

17일 오후 서울 신도림 라마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제작 팬엔터) 제작발표회에서 공효진은 "지난해 초 쯤 대본을 처음 만났다. 촬영 스케줄이 맞지 않아 고사했는데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다. 이렇게 재밌고 궁금하고 계속한 드라마 있을까 싶을만큼 매력적인 대본이었다"라고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동백꽃 필 무렵'은 편견에 갇힌 맹수 동백을 "사랑하면 다 돼!"라는 무조건적인 응원과 지지로 깨우는 촌므파탈 황용식의 폭격형 로맨스. 더불어 동백과 용식을 둘러싼 이들이 "사랑 같은 소리하네"를 외치는 생활 밀착형 치정 로맨스다.

공효진은 세상의 편견에 둘러싸여 있지만 꿋꿋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려 노력하는, 천진하면서도 강단 있는 동백 역을 맡는다. 제대로 사랑받아 본 적 없지만 사랑을 베풀 줄 알고, 누구라도 알게 되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인물이다.

공효진은 "동백은 그간의 내 모습에서 상상 가능한 연장선상에 있는 캐릭터다. 그래서 이 작품을 해도 될까 고민했다"라면서도 "그전과 다르려고 노력 중이고,세심하게 신경을 쓰고 있다. 알아봐주시면 좋겠다. 열심히 변주했다. 애정 어리게 예쁘게 봐달라"고 요청했다.

'동백꽃 필 무렵'은 9월18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