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또 다시 기대에 미치지 못한 류현진(32, LA 다저스)에 대해 현지 매체가 "걱정이 커지고 있다"며 우려했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4.1이닝 6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삼진 5개를 잡았지만 볼넷을 올 시즌 가장 많은 4개를 내주는 등 특유의 '핀포인트 커맨드'가 흔들렸다.
류현진은 7-3으로 앞선 5회초 1사 1,2루에서 강판됐다. 5회를 채우지 못한 탓에 시즌 13승에 실패했고, 평균자책점은 2.45(종전 2.35)로 더 높아졌다. 다저스는 콜로라도의 반격을 틀어막고 7-3 승리를 확정지었다.
류현진의 부진은 이번이 4번째다. 7월까지 사이영상 페이스를 나타내며 '언터쳐블' 소리를 듣던 그는 지난달 1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5.2이닝 4실점으로 흔들리더니 8월24일 뉴욕 양키스전 4.1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직전 등판인 지난달 3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도 4.2이닝 7실점으로 난타를 면치 못했다.
경기 뒤 MLB닷컴은 "다저스 타선은 화력을 발휘하며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였지만 올스타 선발 류현진에 대한 구단의 걱정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썼다.
이 매체는 "최근 3경기에서 한 번도 5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류현진은 이날도 5이닝을 채우지 못한채 강판됐다"며 "지난달 18일 애틀랜타전까지 1.45였던 평균자책점이 2.45로 크게 치솟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크게 우려할 일이 아니라며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그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걱정할 필요 없다. 시즌을 치르다보면 이런 일은 있기 마련"이라며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재정비할 시간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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