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60일, 지정생존자'가 인기리에 종영한 가운데, 드라마를 통해 발견한 새 얼굴이 화제다.
드라마 속 미스터리의 키를 쥐고 있던 테일러샵 직원이자 국회의사당 테러의 배후 김실장으로 분한 배우 전박찬이 그 주인공이다. 10년간 연극 무대를 종횡무진해 온 전박찬은 '60일, 지정생존자'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얼굴도장을 찍었다.
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극본 김태희 연출 유종선)는 갑작스러운 국회의사당 폭탄 테러로 대통령을 잃은 대한민국에서 환경부 장관 박무진이 60일간의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지정되면서 테러의 배후를 찾아내고 가족과 나라를 지키며 성장하는 이야기.
미스터리의 핵으로 떠오른 전박찬은 드라마 후반부에 갈수록 더 많은 회차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궁금증을 안겼다.
최근 조이뉴스24와 만난 전박찬은 "이렇게 긴 촬영 회차를 소화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후반부로 갈수록 '나 좀 살려주세요'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라며 "액션 신도 처음 경험했고, 취조실 장면은 폭염이 절정이던 날 에어컨도 안나오는 세트 안에서 하루종일 찍었다"고 했다.
전박찬은 취조실 장면 촬영을 위해 지진희와 갇힌 공간에서 오랜시간을 함께 했다며 덕분에 많은 조언을 얻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너무 힘들고 고생했지만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했다.
"취조실 장면을 점심부터 저녁까지 촬영했어요. 세트에 에어컨이 안나오는데 하필이면 폭염의 절정이었죠. 지진희 선배와 3시간 동안 둘만 있었는데 정말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어요. 박무진 권한대행을 연기하는 지진희 선배의 품위와 인격을 느낄 수 있던 자리였다고 할까요."
이어 그는 "처음이라 모든 게 낯선데 지진희 선배가 조언을 해주셔서 좋았다"라며 "이기영, 김진근 선배는 만날 때마다 응원해주셨다. 촬영팀이 모두 건강하고 분위기가 좋아서 힘을 받으며 찍었다"고 했다.
한편, 드라마를 마친 그는 다시 연극 무대로 돌아간다. 오는 10월 연극 '맨끝 줄 소년'을 시작으로 2020년 1월엔 연극 '구름 한가운데', 3월엔 연극 '대신 목자'가 연달아 무대에 오른다. 대학로 무대에서 만나게 될 전박찬의 새로운 얼굴에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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