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구혜선 안재현 부부가 이혼을 둘러싸고 입장 차를 보이며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이로 인해 두 달 전 구혜선의 인터뷰와 안재현이 출연했던 '강식당3'까지 재조명이 되고 있다.
구혜선은 지난 18일 자신의 SNS에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나는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는 글과 함께 안재현과 나눈 메시지를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이후 논란이 이어지자 두 사람의 소속사인 HB엔터테인먼트는 "지난 몇 달 동안 진지한 고민과 논의 끝에 내린 두 사람의 결정에 대해 이를 존중하고, 앞으로 두 사람 모두 각자 더욱 행복한 모습으로 지내기를 바란다"며 이혼 공식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구혜선은 곧바로 SNS에 "저와 상의되지 않은 보도"라며 "저는 가정을 지키고 싶다"고 반박하며 또 하나의 메시지 캡처본을 공개했다. 이는 구혜선이 안재현에게 보낸 메시지로, 안재현이 변심을 했고 HB엔터테인먼트와의 신뢰가 깨졌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소속사 대표인 문보미까지 화제의 선상에 올라있는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최근 진행된 구혜선의 의미심장한 인터뷰가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구혜선은 지난 6월 서울 마포구 진산갤러리에서 전시회 '니가 없는 세상, 나에게 적막' 개최 기념 인터뷰에서 "남편은 내가 지금 뭐 하러 갔는지도 아마 모르고 있을 거다. 요즘 남편이 작품 준비 중인데 몸을 키우고 운동하느라 얼굴 보기가 힘들다"며 "오늘 전시회에 대해서 별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남편도 오늘 기사가 나오는 것을 보고 알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구혜선은 한 달 뒤인 7월 진행된 소설 '눈물은 하트 모양' 출판 기념 인터뷰에서도 안재현의 태도 변화에 대해 언급했다. "남편 안재현과 본인, 누가 더 많이 사랑하는 것 같냐"는 질문에 "내가 더 많이 사랑 하는 것 같다. 그는 저를 아주 잠깐 사랑했던 것 같다. 요즘에 나만 사랑하는 것 같다. 요즘에 내가 너무 그를 사랑하는 것 같다"며 "연애 때는 내가 먼저 연락하는 것이 싫었다. 하지만 요즘엔 제가 계속 먼저 '여보 어디야?' '통화돼?'하고 전화 한다"고 답해 이목을 끌었다.
이는 1년 전 진행된 전시회 '미스터리 핑크' 개최 기념 인터뷰에서와는 상반된 모습이다. 당시 안재현은 구혜선을 응원하기 위해 취재진들을 위한 꽃다발을 직접 준비하며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또 구혜선 역시 "(미술 작업을 할 때) 내가 사랑하는 존재들로부터 영감을 받는다. 남편도 내가 사랑하는 존재들의 세계에 들어왔기 때문에 내게 영감을 주는 것 같다"고 말하며 안재현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안재현이 최근 출연한 tvN '강식당3'에서도 달라진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신서유기' 시리즈에서 구혜선이 수없이 언급됐던 것과 달리 이번 '강식당3'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았던 것. 그간 제작진은 안재현의 사랑꾼 이미지를 적극 활용해왔지만, 이번에는 자막이나 자료 화면 한 번 넣지 않았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KBS 2TV 드라마 '블러드'에 함께 출연하며 연인으로 발전해 2016년 5월 결혼했다. 두 사람은 화려한 예식을 진행하는 대신, 그 비용을 소아병동에 기부하며 개념 부부로 사랑 받았다. 하지만 결혼 3년 만에 파경을 맞이하며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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