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Mnet '프로듀스X101' 문자투표 조작 논란과 관련, 시청자로 구성된 진상규명위원회가 빠른 수사를 위한 진정서를 제출했다.
'프듀X' 진상규명위원회는 8일 문자투표 조작 논란 담당 주임검사인 김윤정 검사에게 팩스로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진상규명위원회는 진정서 제출 소식을 알리며 "수사가 시작된 이후, 마냥 결과를 기다려아먄 하는 입장에서 많은 분들이 답답함을 토로하실 것 같아, 명확한 수사 결과를 내기 위해 이 같은 진정서를 제출한 것"이라며 "많은 분들께서 지켜 보시는 만큼, 투명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진상규명위원회는 지난 1일 '프듀X' 제작진을 사기와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한편 '프로듀스X101'은 지난달 19일 생방송 문자투표를 통해 데뷔조 엑스원을 선발했다. 하지만 문자투표가 조작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에 휘말렸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공식 SNS를 통해 이번 사태를 거론하며 '취업사기', '채용비리'라 강도 높게 비판했고, 진상규명위원회는 "우리는 '프듀X' 측이 원 데이터와 사전 온라인 투표수까지 모두 공개하고 말해주길 바란다"며 제작진을 검찰 고발했다.
Mnet 역시 '프로듀스X101' 제작진을 상대로 경찰 수사를 의뢰해 최근 사무실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아래는 진상규명위원회 진정서 전문
존경하는 김윤정 검사님, 안녕하십니까. 처음 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엠넷 방송사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의 투표 조작 사건에 대해, 프로그램 시청자 260여명과 함께 고소한, 대표 고소인 OOO입니다.
검사님께 본 사건 관련하여 반드시 올리고자 할 말씀이 있어 이렇게 메일을 드립니다.
현재 엠넷 방송사의 의뢰로, 경찰은 CJ ENM내 '프로듀스X101' 제작진을 압수수색 및 수사 진행 중에 있습니다.
경찰이 압수수색을 하려면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해야 하는데, 범죄 소명이 어느정도 되지 않는다면 절대 영장은 발부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가 결성한 '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에는 1천여 명이 있고, '프로듀스X101'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수많은 시청자들이 늘 활동 중이며, 본 사건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검사님께서도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계실 것으로 판단하기에, 많은 대중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는 만큼 조속하고 분명한 수사가 진행되길 촉구드리고 싶습니다.
본 사건은 숙명여고의 시험지 유출 사건과 일맥상통한 사건이라고 보기 때문에 끝까지 사건의 진상을 발본색원해 주시길 촉구드립니다.
검사님, 무더운 여름 건강 조심하십시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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