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정준호의 '늦둥이' 육아부터 함소원-진화 부부의 베이비시터를 둘러싼 갈등까지...'아내의 맛'이 스타 부부들의 웃픈 현실을 담아내며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30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은 시청률 6.9%(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전국 기준)를 달성, 종편 종합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송가인과 '미스트롯' 멤버들의 회동 현장과 정준호-이하정 부부의 치열한 늦둥이 육아기, 홍현희-제이쓴 부부와 유명 피아니스트 스티브 바라캇과의 특별한 만남, 함소원-진화 부부의 베이비시터를 두고 벌이는 육아 갈등기가 담겨 눈길을 끌었다.
송가인은 '2019 올해의 브랜드 대상' 올해의 트로트 가수상 부분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데뷔 후 첫 시상식의 '맛'을 즐겼다. 송가인은 수상 후 미스트롯 멤버들과 가진 식당 회동에서 "시상식장에서 누가 제일 멋있었냐"는 질문을 받았고 수줍은 얼굴로 "고준 씨가 멋졌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던 중 '연애의 맛'에서 훈훈한 연하남과 '썸'을 타는 중인 숙행이 화두에 올랐고, 미스트롯 멤버들은 "진도가 어디까지 나갔냐"는 돌직구 질문을 던졌다. 이에 숙행이 "스킨십 발전은 있었다"며 "방송으로 보라"고 말해 궁금증과 기대감을 한껏 불러일으켰다.
지난 방송 출산 스토리를 전하며 화제를 모은 정준호-이하정 부부는 쑥쑥 자라 어느덧 생후 21일이 된 '축복이' 유담이를 최초로 공개했다. 부산 출장을 끝내고 돌아온 후 "손가락, 발가락이 이렇게 길 수 있냐"는 말로 딸바보 부스터를 가동시킨 정준호는 이하정에게 "들어가 좀 쉬라"고 말한 뒤 유담이를 품에 안고 본격 육아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유담이가 칭얼대기 시작하자, 초보 아빠 정준호는 이유를 알 길이 없어 당황했고, 결국 이하정이 달려 나와 배고파서 운다는 것을 단번에 간파했다. 정준호는 먼 산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어 폭소를 자아냈다.
이하정이 들어간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유담이는 또 한 번 이유 모를 울음을 터트렸다. 이에 일어나서 유담이를 안고 재우기 시작한 정준호는 자장가를 부르다말고 갑자기 군대 얘기를 들려주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의식의 흐름을 보였다. 정준호는 어느덧 잠이 든 유담이를 조심히 눕힌 뒤 아내 이하정을 위한 전복버터구이 요리에 나섰다. 연맛 공식 '요리 알파고' 답게 어렵다는 전복 손질을 뚝딱해내더니 금세 원기보양 밥상을 차렸고 이하정은 "애 낳고 가장 맛있게 먹는 것 같다"고 말해 정준호를 뿌듯하게 했다.
진화는 집에 놀러오겠다는 친구를 위해 한국말 배달 주문에 도전했다. "자장면 둘, 냉면 하나"라는 메뉴 주문은 어렵지 않게 해냈지만 상세 주소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불명확한 발음으로 의사소통에 애를 먹었다. 그리고 가까스로 성공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주문한 냉면 대신 울면이 배달되면서 폭소를 안겼다. 이때 함소원이 록천에게 "진화가 최근 중국 회사일과 한국어 수업 등을 병행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베이비시터를 써야할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진화는 정색하며 "아기들은 3살까지는 부모에게서 안정감을 얻어야한다"고 반대했다.
두 사람은 한 치의 양보 없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설전 끝, 결국 베이비시터 면접을 보는 데에 합의했다. 함소원은 베테랑 베이비시터들을 앞에 두고 보건증 유무 등 현실적 질문들을 쏟아냈지만 진화는 계속되는 면접에도 싸늘한 표정을 지었다. 한발 양보한 진화는 '파트타임'을 제안했지만, 함소원은 "내 나이를 생각해달라"며 상주 베이비시터 고용을 주장했다. 좁혀지지 않는 의견차에 함소원은 시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고민을 토로했다. 시어머니는 "진화가 어릴 때 베이비시터 아래 자라서 거부감이 많은 것 같다"고 함소원을 달랬지만, 함소원은 답답함에 끝내 눈물을 터트렸다. 거실에 앉아있던 진화는 안방에서 흘러나오는 함소원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깊은 생각에 잠긴 듯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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