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극적인 승리와 함께 최하위 탈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인천은 2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2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인천은 후반 1분 무고사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곽해성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완벽한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홈팀 포항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7분 일류첸코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역습 상황에서 완델손이 건네준 패스를 침착하게 골로 연결하면서 스코어는 1-1 동점이 됐다.
1-1의 균형은 후반 추가시간 깨졌다. 인천은 코너킥 상황에서 곽해성이 올려준 볼을 이제호가 방향을 살짝 틀어놓는 헤더로 포항의 골 망을 흔들면서 스코어를 2-1로 만들었다.
인천은 이제호의 골에 힘입어 포항을 2-1로 물리치고 8경기 만에 승리를 맛보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시즌 전적 3승 5무 14패를 기록, 승점 14점으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11위 경남 FC(승점 15)와 10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16)와의 격차를 좁히면서 강등권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남 FC와 제주 유나이티드는 난타전 끝에 2-2로 비겼다.
경남은 창원 축구센터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전반 1분 제리치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제주는 전반 19분 마그노의 동점골로 맞불을 놨다. 이어 윤일록이 전반 43분 역전골을 터뜨리면서 2-1의 리드를 잡았다.
끌려가던 경남은 후반 23분 룩의 동점골로 스코어를 2-2로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승리를 위해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주고받았지만 끝내 추가골을 나오지 않았고 승점 1점씩을 나눠가지는데 만족해야 했다.
선두 전북 현대는 FC 서울을 상대로 원정에서 골 폭죽과 함께 4-2로 승리했다.
전북은 전반 28분 홍정호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홈 팀 서울의 공세도 만만치 않았다. 서울은 전반 43분 박동진의 동점골로 1-1로 승부의 균형을 다시 맞췄다.
후반전에도 양 팀은 한 치의 물러섬 없는 공격 축구를 선보였다. 후반 14분 홍정호가 헤더로 추가골을 터뜨리자 불과 1분 뒤 박동진도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스코어는 2-2가 됐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건 전북이었다. 전북은 이적생 김승대가 후반 21분 골맛을 보면서 3-2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 후반 38분 로페즈가 또 한 번 서울의 골 망을 흔들면서 4-2로 달아나며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4승 6무 2패, 승점 48점을 기록하며 두 경기를 덜 치른 울산 현대(승점 44)와의 격차를 4점 차이로 벌리고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반면 서울은 안방에서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12승 6무 4패, 승점 42점으로 3위에 머무르게 됐다. 전북과의 승점 차를 좁히는데 실패하면서 상위권 다툼에도 빨간불이 켜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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