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신성록이 이유를 알 수 없이 끊임없이 눈물을 쏟아내는 '논스톱 눈물' 열연을 펼쳤다.
신성록은 KBS 2TV 월화드라마 '퍼퓸'(극본 최현옥/ 연출 김상휘/ 제작 호가 엔터테인먼트, 하루픽쳐스)에서 첫사랑 민재희(하재숙)로 인해 창의적이고 섬세하게 병들어 버린 천재 디자이너 서이도를 연기하고 있다.
서이도는 어린 시절 목숨 걸고 물에 빠진 자신을 구해준 민재희(하재숙)를 사랑하게 되면서 29년 동안 변치 않는 외사랑 로드를 걸었던 터. 하지만 민재희의 젊은 날 외모와 성격도 똑같은 민예린(고원희)이 나타나면서 번민에 빠지게 됐다.
지난 방송에서 서이도는 만나서 이야기하자는 민재희의 메일을 받았고, 29년 만에 민재희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던 상황. 이후 민재희와 만난 서이도는 진지하게 패션위크 작품들로 구성한 60분 특별판 영상 상영과 자기소개 프레젠테이션을 마쳤고, 꽃과 함께 민재희에게 프러포즈했다. 이때 민재희는 서이도에게 안아보자며 의미심장한 제안을 했고, 서이도를 있는 힘껏 끌어안으며 기절시켜 다음 전개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이와 관련 신성록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눈물을 펑펑 쏟아내는 현장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서이도가 민재희와의 만남 직후 감정이 고장 난 듯한 분위기를 풍기는 장면. 서이도는 최면 치료를 받으면서 눈물을 떨구는가 하면, 패션 위크에 올릴 의상들을 가봉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쏟아낸다. 또한 회의하는 중에도 울음을 멈추지 못하는, '피폐美'를 한껏 발산하는 것. 지난 회 실신 엔딩 직후 서이도의 감정이 고장 나게 된 원인이 무엇일지 호기심을 드리우고 있다.
신성록의 '수도꼭지 눈물샘' 장면은 지난 10일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세트장에서 진행됐다. 이 장면 촬영에서 신성록은 평소와 다를 것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으면서도 눈물을 쏟아내는, 하지만 자신조차 고장 난 눈물샘의 이유를 알 수 없는, 서이도의 이중 감정을 무리 없이 소화해내며 한계 없는 연기력을 입증했다. 더욱이 다양한 각도를 담아내기 위해 진행된 여러 번의 촬영에도 순간마다 높은 집중력을 발휘,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자의식이 분리돼버린 캐릭터를 그려내 현장의 열화와 같은 감탄을 받았다.
제작진 측은 "대본을 바탕으로 극 캐릭터를 표현하는 신성록을 보고 있노라면 '역시 신성록'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며 "신성록의 내공 있는 연기력으로 탄생한 서이도의 기절 직후 향방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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