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강지환이 구속됐다.
12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한성진 영장전담부장판사는 강지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열고 오후 6시께 "도주 우려가 있고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지환은 구속된 상태에서 수사를 받게 된다. 경찰은 강지환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는 한편 사건 발생 전 술자리에 동석했던 사람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강지환은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취재진 앞에 서서 "피해자들이 제 기사에 달린 댓글들을 통해 크나큰 상처를 받고 있다고 전해 들었다"며 "이런 상황을 겪게 한 데 대해 미안하다. 성실히 조사 받겠다"고 사과했다.
강지환은 지난 9일 밤 10시50분께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강지환은 스태프 2명과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는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친구에게 휴대전화 메시지로 '강지환의 집에서 술을 마셨는데 현재 갇혀 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고 친구가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광주경찰서는 강지환의 집으로 출동해 피해자들의 진술을 확보한 뒤 강지환을 긴급체포했다.
강지환은 경찰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진술했고, 2차 조사에서도 이 주장을 고수했다. 경찰은 11일 "피해자들의 구체적인 진술과 당시 정황 등을 근거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강지환의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강지환은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성실히 경찰 조사에 임할 것"이라며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강지환은 출연 중이던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에서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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