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믿고듣는' 보컬퀸, 에일리의 변신이다. 에일리가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로 대표되는 애절한 발라드를 벗고 화려한 무대로 돌아왔다. '뻔하고 싶지 않았다'는 에일리는 매혹적 무대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가요계 접수에 나섰다.
에일리는 2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두 번째 정규앨범 'butterFLY(버터플라이)'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을 알렸다.
2년 8개월 만에 컴백하는 에일리는 "정말 오랜만에 쇼케이스를 한다. 기대되고 많이 흥분된다. 오랜만에 저의 음악을 대중들과 나눌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기대된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에일리는 큰 인기를 끌었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를 언급하며 "어떤 곡을 들고 나올지 생각했다. '첫눈처럼' 이후 부담이 엄청 됐다. 타이틀곡이 한 달에 한 번 바뀌었다. 2년 반 동안 노래가 계속 바뀌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타이틀곡감 10곡으로 들고 나왔다. 애착이 많이 간다. 앨범 준비하는 한 순간 한 순간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2년 반 동안 트렌드에 뒤처질 수 있다는 생각에 노래도 계속 바뀌었다. 스무곡이 넘게 녹음했고, 시대를 안 타는 곡으로 나왔다. 그래서 더 시간이 걸리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새 앨범은 뻔하지 않은 에일리를 보여주기 위한, 새로운 도전을 담았다. 에일리는 "음악적인 도전을 좋아한다. 못해본 장르를 보여주고 싶었다. 도전이 끊기질 않는 가수라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버터플라이'라는 타이틀명에서 알 수 있듯, 나비의 여린 날갯짓에서 뿜어져 나오는 자유로운 에너지를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에일리가 그동안 보여줬던 색깔과는 또 다른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느낌을 모두 담아냈다. 에일리는 전체 앨범의 프로듀싱을 맡았고, 엑소 첸과 DJ Koo 등이 앨범에 참여했다.
에일리는 "색다른 사운드와 색다른 분위기의 곡들을 들고 왔다. 나비의 무늬가 다양한 것처럼, 이번 앨범에 다양하고 다채로운 느낌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첫 앨범 프로듀싱에 나온 에일리는 "제가 프로듀싱까지 하게 되서 많이 걱정했다. 응원을 해주셔서 좋은 앨범이 나왔다. 부담도 됐지만 결과적으로 좋은 음악이 나와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Room Shaker'는 강렬한 베이스, 그루비한 비트, 훅이 어우러진 어반 힙합 장르다. 공간을 흔든다는 상징적 의미와 너와 내가 있는 공간이 어디든 모두 신나게 흔들고 즐기자는 뜻을 갖고 있다.
에일리는 타이틀곡 'Room Shaker'에 대해 "어느 공간을 가도 다 뒤집어엎고 흔들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라며 "가창력은 많이 인정해주는 것 같아서 이번에도 그런 곡이 나오면 뻔할 것 같았다. 자세히 들어보면 고음도 적고, 가사 하나하나를 매력적으로 전달하려는 부분이 많았다. 안무로 더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신경을 썼다"고 소개했다. 바닥을 닿는 듯한 포인트 안무를 직접 선보이기도 했다.
완벽한 안무와 라이브를 위해 집에서 몰래 연습까지 했다며, 노력을 이야기 했다. 에일리는 "부상은 없었는데 멍이 많이 들었다. 온 몸에 멍이 들었다. 태어나서 이렇게 멍이 많이 든 적은 처음이다"고 웃었다.
음원 성적에 대한 욕심을 묻자 "음원 성적 신경을 안 썼다. 노래가 좋다는 반응만 듣고 싶다"면서도 "차트에 오래 머물러 있으면 자주 들어줄 것 같다. 일주일 정도 머물러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갖고 싶은 수식어도 있을까. 에일리는 "도전하고 발전하는 모습이 보이는 가수가 되고 싶다. 옛날과 비교하면 많이 발전했음이 느껴지는 가수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에일리는 이날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에 정규 앨범 '버터플라이'를 발매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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