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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의 예능도전"…'그랑블루' 재미+감동 다 잡을 바다예능 탄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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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그랑블루' 박태환을 중심으로 뭉친 연예인 군단이 수중 생태계 보호에 나선다. 과연 SBS의 공익예능은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전할 수 있을까.

28일 서울 양천구 SBS 신사옥 SBS홀에서 새 예능 '그랑블루'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수영선수 박태환, 배우 최성원, 요리연구가 오스틴강 방송인 한석준, 가수 안형섭이 참석했다.

'그랑블루' 안형섭 오스틴강 최성원 박태환 한석준 [사진=이영훈 기자]
'그랑블루' 안형섭 오스틴강 최성원 박태환 한석준 [사진=이영훈 기자]

이날 유경석 PD는 '그랑블루' 기획 계기에 대해 "바다가 많이 오염됐다. 바닷속 생물들의 삶의 터전도 잃어가고 있다. 스쿠버다이빙을 통해 조금이나마 바다생물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들은 스쿠버다이빙을 하면서 바다생물들의 보금자리인 수중공원을 만들었다고.

박태환 역시 이같은 취지에 공감해 출연을 결정했다. 박태환은 "해양생태계를 살리고자 하는 기획의도가 굉장히 중요해서 출연을 결정했다. 수중공원 프로젝트를 듣고 더욱 사명감을 가지고 준비했다"며 "올림픽 금메달을 땄을 때 '말로 표현하기 힘든 희열과 감정'을 얻었다. 이번에 수중공원을 만들고 나서의 뿌듯함과 감정이 복잡미묘했다. 그 추억은 내 평생 가지고 갈 만한 부분이라 생각했다. 그 이상으로 감동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한석준 [사진=이영훈 기자]
한석준 [사진=이영훈 기자]

한석준은 "방송 시작 이래 처음으로 SBS에 출연하게 됐다. 타사 출신 아나운서를 방송 출연하게 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 부분에 있어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SBS 로비가 정말 화려하더라. 이 방송사 저 방송사 다녀봤지만 로비가 가장 화려한 건물이었다. 벅차고 놀라고 좋고 매일 오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구내식당 밥도 맛있어서 매일 먹고싶다"고 SBS 입성 소감을 밝혔다.

오스틴강은 "처음 하는 콘셉트 방송이다. 수영선수였고 수구도 했었다. 그래서 좋은 취지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최성원은 "좋은 취지인데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스쿠버다이빙을 꼭 체험하고 싶기도 했다. 이번 기회로 배울 수 있고 경험할 수 있었다"고 참여 계기를 밝혔다.

오스틴강 [사진=이영훈 기자]
오스틴강 [사진=이영훈 기자]

이어 오스틴강은 '그랑블루'에 추천하고 싶은 지인이 있냐는 질문에 "유노윤호가 정말 열정적이다. 그래서 유노윤호를 추천하고 싶다. 아니면 박준형을 추천한다. 박준형이 서핑도 잘 하기 때문에 (프로그램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안형섭은 "프로그램 기획 소식을 듣고 흥미가 생겼다. 내가 나서서 해양생태계를 보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까지도 후회 없는 결정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이차 많은 멤버들과의 만남에 긴장을 했다고 밝힌 안형섭은 "편하게 잘 대해주셔서 나이차 없이 나의 형들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경석 PD 역시 출연진 섭외 배경에 대해 "스쿠버다이빙 초보자이면서 매력있는 사람을 원했다. 또 박태환에 대한 기대도 있었다"고 출연진 섭외 배경을 밝힌 뒤 "출연자들이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스쿠버다이빙을 같이 배우고 먹고 자면서 폭풍 친화력을 보여줬다. 그런 재미가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수영선수 박태환 [사진=이영훈 기자]
수영선수 박태환 [사진=이영훈 기자]

예능에 첫 출격한 박태환은 '예능인 도전'으로 비춰지는 시선에 대해 "예능인으로서 면모를 보여준다는 건 부담스럽다. 예능에 출연자로 나가는게 처음이라 이렇게 느낄 수 있겠지만, 수영선수로서 수중 예능에 나갔다. 예능으로 시작했지만 한국을 대표해서 갔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열심히 촬영에 임했다. 예능보다는 해양 보호에 중점을 뒀다. 재미가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석준은 아빠가 된 이후 '그랑블루' 촬영에 임한만큼 복잡미묘한 생각이 들었다고. 한석준은 "아이가 살아갈 지구가 더 깨끗하게 보존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간 지역도 사막화가 진행돼 해양생물이 많지 않더라. 그렇다면 내 딸이 다시 여기 오면 산호를 못 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아름다운 지구를 우리 후세를 즐길 수 있게 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했다. 스스로의 생각에도 많은 발전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안형섭 [사진=이영훈 기자]
안형섭 [사진=이영훈 기자]

스타 수영선수 박태환과의 첫 인상도 언급했다. 최성원은 "박태환이 눈이 너무 예뻤다. 남자의 눈을 보고 이렇게 예쁘다는 생각이 든 게 처음이다. 강인하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의외로 테리우스같이 예쁜 남자였다"고 말했다.

또 안형섭은 "박태환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때 나는 초등학생이었다. 그때 기준에서는 하늘과 같은 사람이었다. 그런 분과 만나게 되니 설렜다. 실제로 보니 어깨도 넓고 후광이 있었다. 웅장한 배경음악이 깔려야 할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최성원 [사진=이영훈 기자]
최성원 [사진=이영훈 기자]

마지막으로 유경석PD는 "출연진들이 정말 잘 논다. 서로 재밌게 잘 챙겨주고 아껴줬다. 그런 모습을 중심으로 '그랑블루'를 보면 재미있을 것"이라며 관전포인트를 전했다.

한편 '그랑블루'는 수영선수 박태환과 연예인들이 필리핀 바다로 떠나 직접 스쿠버다이빙을 하고 수중생태를 지키는 수중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28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이영훈 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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