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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부상' KT, 엇박자 행보…복귀 시점 8주로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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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경황이 없을 수도 있고 당황할 수도 있다. KT 위즈 강백호(외야수)는 지난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 도중 오른 손바닥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강백호는 상처 부위에서 출혈이 있었다. 그는 송민섭과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고 응급처지를 받은 뒤 병원으로 이동했다. KT 구단은 이날 롯데전이 끝난 뒤 강백호의 부상 소식에 대해 알렸다.

부상 부위 손상이 심한 편이고 근육까지 다쳤다는 소견을 받았다. 강백호는 이런 이유로 전신마취 후 수술을 받기로 했다는 것이 부상 이후 전해진 첫 번째 소식이다. 강백호는 26일 중앙대부속병원에서 재검진 후 수술을 받았고 다행히 신경과 근육 손상은 없다고 KT 구단 홍보팀은 공식 발표했다.

 [사진=이영훈 기자]
[사진=이영훈 기자]

그리고 복귀까지는 3~4주가 소요될 예정이라는 소식도 덧붙였다. 여기까지 보면 다친 강백호와 팀 입장에서는 불행 중 다행인 일이 됐다. 그런데 이강철 KT 감독은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우천 취소 결정이 났지만 이 감독은 코칭스태프, 선수단과 함께 사직구장으로 왔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강백호의 부상에 대해 언급했다. 이 과정에서 구단 홍보팀이 앞서 전달한 내용에 착오가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강백호는 수술을 마친 상황이 아니었다. 구단 홍보팀은 "강백호의 몸 상태에 대한 얘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병원에 함께 간 운영팀과 홍보팀 관계자 사이에서 서로 잘못 이해한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강백호는 이날 오후 4시 50분 수술에 들어갔다.

복귀 시기에 대해서도 잘못 전해진 점이 있다. 이 감독도 "3~4주 뒤 복귀는 아닐 것 같다"며 "회복 속도가 빠르다고 하더라도 급하게 선수단에 합류시키지는 않겠다. (강)백호가 빠져 있는 동안 팀이 힘든 부분도 분명히 있겠지만 KBO리그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이고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인 만큼 완벽하게 회복한 뒤 돌아오는 것이 맞다"고 얘기했다.

3~4주는 봉합 수술을 받은 뒤 상처가 아물고 실밥을 제거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으로 봐야한다. 구단 홍보팀은 "수술을 맡은 집도의와 병원측에서 수술 후 회복 기간을 그렇게 예상하고 있는 것"이라고 다시 설명했다. 이 감독은 "(복귀까지는)적어도 8주 정도는 봐야한다"고 했다. 이 부분은 트레이닝 파트에서 예상한 기간이다.

상처가 다 낫는다고 해도 경기 감각을 다시 끌어올려야하고 재활 치료도 병행해야한다. 그러다보면 복귀 시점은 좀 더 뒤로 미뤄질 가능성도 충분하다. 구단 홍보팀은 "강백호 부상과 수술과 관련해 혼선이 있었던 점은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이영훈 기자]
[사진=이영훈 기자]

한편 이 감독은 강백호 빠진 외야 한 자리에 대해 "큰 변화를 줄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조용호가 대신할 수 있는 일순위 후보다. 주축 선수의 부상으로 힘든 시기인데 이럴 때일 수록 고참급 선수들이 중심을 잡아줘야한다"고 강조했다.

강백호는 이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를 대신해 베테랑 외야수인 이대형이 올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1군에 콜업됐다.

이대형은 올 시즌 개막을 퓨처스(2군)리그에서 맞았다. 그는 1군 엔트리 등록 전까지 퓨처스에서 43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3리(121타수 33안타) 16타점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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