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SBS의 첫 금토드라마 '열혈사제'가 큰 성공을 거둠에 따라 SBS가 또 다시 초강수를 내놨다. 10년 넘게 월, 화요일 오후 10시를 지배해온 드라마 대신 사상 첫 '월화예능'을 선보이는 것. 이승기 이서진 박나래가 출연하는 '리틀 포레스트'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대개 예능이 주 1회 방송을 선보이는 가운데 월, 화요일 연속 선보이는 예능은 분명 새롭다. 지상파의 오후 10시 드라마 시청률이 tvN, JTBC 등에 밀리면서 내놓은 특단의 대책 중 하나이기도 하다. 특히 SBS는 '미운 우리 새끼', '런닝맨',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 등 시청률 혹은 화제성에서 압도적인 예능을 제작한만큼, 이번 월화예능 편성에 있어서도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
게다가 믿고 보는 이승기 이서진 박나래의 조합이 이미 재미를 보장한다. '집사부일체'를 통해 연예대상까지 거머쥔 이승기, 수많은 예능에서 시크한 매력으로 웃음 선사한 이서진, '나 혼자 산다'로 가장 화려한 전성기를 보내는 박나래의 조합은 '리틀 포레스트'의 든든한 밑받침이 돼 준다.
SBS가 드라마 대신 예능을 편성하는 용단을 내릴 수 있었던 데는 '좋은 콘텐츠'라는 자신감이 뒷받침 된다. 한 방송 관계자는 최근 조이뉴스24에 "방송을 시간 맞춰 보는 시대는 지났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좋은 콘텐츠'에 대한 자신감만 있다면 파격적인 편성 변경에도 시청층은 따라오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좋은 예가 바로 '열혈사제'이다.
SBS는 '리틀 포레스트'에 대한 남다른 기대와 자신감 갖고 있기에 과감한 편성변경까지 단행하며 사상 첫 월화예능을 선보이게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배경에는 제작진에 대한 믿음과 출연진에 대한 신뢰가 깔려 있다.
과연 '리틀 포레스트'는 SBS의 파격 용단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작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까. 올 여름 첫 방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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