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KIA 타이거즈가 지난주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기록하면서 5위 추격을 이어갔다.
KIA는 지난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7-0 완승을 거두며 2연승을 질주했다.
에이스 양현종이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LG 타선을 봉쇄한 가운데 박찬호 6타수 5안타 1타점, 터커 5타수 3안타 1타점, 김선빈 3타수 1안타 1타점 등 타선이 고른 활약을 펼치면서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KIA는 앞서 광주에서 열린 선두 SK 와이번스와의 주중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챙긴데 이어 LG와의 주말 3연전까지 2승 1패를 기록하면서 기분 좋게 한 주를 마감하게 됐다. 시즌 전적 32승 43패 1무를 기록, 5위 NC 다이노스를 4.5게임 차까지 추격했다.
최하위로 쳐졌던 KIA는 지난달 17일 박흥식 감독 대행이 팀을 이끌기 시작한 이후 지난 16일까지 한 달간 15승 11패를 기록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지만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단 한차례도 위닝 시리즈를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주 SK와 LG를 상대로 나란히 위닝 시리즈를 챙기면서 팀 전체가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박흥식 KIA 감독 대행은 지난주 시작 전 "상위권 팀들과의 6경기가 고비가 될 것 같다"며 "중요한 일정인 만큼 선수들에게 집중하자고 주문했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만큼 성적만 난다면 충분히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박 대행의 바람대로 KIA는 SK, LG와의 힘겨운 일전을 견뎌냈다. 안치홍의 부상 이탈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상위권 팀들과의 격돌에서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큰 고비를 넘겼다. 전반기 종료까지 3주가량 남아있는 가운데 상위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KIA는 주중 키움 히어로즈, 주말 KT 위즈와 수도권 원정 6연전을 남겨두고 있다. 다음주에는 광주로 돌아가 NC, LG와 홈 6연전을 치르는 등 쉽지 않은 일정이 이어진다. 이번 원정에서 최대한 많은 승수를 확보해야만 전반기 막판 중위권 다툼의 동력을 유지할 수 있다.
KIA가 연속 위닝 시리즈 행진과 함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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