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의문의 교통사고로 숨졌던 배우 한지성이 음주 상태로 운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경기 김포경찰서는 인천고속도로 한가운데 서있다가 승용차에 치여 숨진 한지성이 사고 당시 음주 상태였다는 부검 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국과수)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한지성의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에 대해서는 피의사실 공표 우려가 있다며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으며, '공소권 없음' 처분을 내릴 계획이다.
경찰은 차량에 같이 탑승한 남편 B씨에 대해서는 음주운전 방조죄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지성은 지난 6일 오전 4시께 김포시 고촌읍 인천공항고속도로 서울 방향 김포공항IC 인근에서 택시와 SUV 차량에 잇따라 치여 사망했다. 한지성은 고속도로 편도 3차로 중 2차로에 승용차를 세운 뒤 밖으로 나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차에 동승했던 한지성 남편은 소변이 급해 차를 세우게 한 뒤 볼일을 보고 오니 아내가 사고를 당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고인이 차량 밖으로 나온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후 공개된 블랙박스에서 한지성의 차량이 고속도로 한복판 2차로에 정차돼 있었고, 한지성이 차량 뒤에서 허리를 굽힌 채 있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의문의 교통사고'로 불렸다. 그러나 고인의 음주 여부가 드러나면서 이번 사건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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