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최용수 FC 서울 감독이 U-20(20세 이하) 월드컵 준우승의 위업을 달성한 정정용 감독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했다.
최 감독은 16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하나원큐 K리그1 17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홈 경기에 앞서 "U-20 대표팀이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정말 잘 싸워줬다. 연일 이어진 강팀들과의 경기에서 좋은 축구를 보여줬다"며 "아쉽지만 우승보다 더 값진 준우승이라고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이날 새벽 폴란드의 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폴란드 U-20 월드컵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전에서 1-3으로 역전패했다. 전반 초반 이강인(18·발렌시아)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체력 저하와 우크라이나의 공격에 고전하면서 아쉽게 우승컵을 내줬다.
하지만 최 감독은 준우승 자체도 대단한 성과라면서 지난 2002년 월드컵 4강보다 더 큰 역사를 써낸 후배들을 치켜세웠다. 또 준우승 신화를 일궈낸 정정용 감독의 지도력과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한 노력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정 감독이) 오랜 시간 동안 유소년 선수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연구해온 부분이 준우승이라는 결실로 나타났다"며 "같은 지도자로서 정 감독을 존중하고 박수를 쳐주고 싶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또 "프로 감독으로서 화려한 경기를 하고 주목을 받고 있지만 음지에서 노력하고 있는 지도자가 있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말고 칭찬해줘야 한다"며 "프로 지도자들도 과정 없이 결과가 없다는 사실을 느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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