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성접대 의혹에 이어 이번엔 일명 '해결사' 역할을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소속 가수들 논란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름 양현석이다.
양현석은 '승리&버닝썬 사태'가 불거졌을 당시 연관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은데 이어 그 연장선에서 화류계 여성을 동원해 말레이시아 재력가를 성접대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구체적인 정황이 나왔고 YG 측 역시 '만남' 자체는 인정했다. 하지만 "지인 초대에 응한 것으로 어떤 형식의 접대도 한 적이 없었다"고 부인했다.
이후 불과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이번엔 비아이의 마약 의혹에 등장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 비아이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한서희는 "변호사 선임을 YG에서 해줬다. 말해서 뭐하냐. 솔직히 다 알지 않냐. 기사에 나온 대로가 맞다. 말하면 (양현석) 회장님께 혼난다. 아무 말도 못한다"고 말했다.
한서희를 대신해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를 한 방정현 변호사의 주장은 더 구체적이다.
그는 13일 방송된 KBS1 '뉴스9'를 통해 양현석이 '소속사 연예인들은 주기적으로 마약 검사를 하고 만약 마약이 검출되면 일본으로 보내 마약 성분을 빼낼 수 있기 때문에 검출이 안될 것', '네게 사례도 하고 변호사도 선임해줄테니 가서 진술을 번복하라' 등의 말로 한서희를 협박, 회유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YG 측은 '뉴스데스크'를 통해 당시 한서희에게 진출 번복 요청을 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지만 당시 자체 검사에서 비아이는 마약 반응이 나오지 않았으며, 한서희가 자신의 죄를 경감 받으려고 비아이를 언급해 바로잡으려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14일 한서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내가 그동안 많이 막 살고 내 기분대로 행동하고 사람들 기분 나쁠 만한 언행을 한 것은 맞고 나도 인정하고 반성한다. 하지만 이 사건은 내 인성과 별개로 봐주길 간곡히 부탁한다"며 "내게 초점을 맞추면 안 된다. 정말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또 "저는 판매가 아니라 교부"라며 "교부에 대해서 재조사가 이뤄진다면 성실히 조사받을 것이다. 제가 염려하는 부분은 양현석이 이 사건에 직접 개입하며 협박한 부분, 경찰 유착들이 핵심 포인트인데 그 제보자가 저라는 이유만으로 저한테만 초점이 쏠릴 것이 걱정된다"고 적었다.
양현석에게까지 의혹이 이어지는 것 외에도 승리와 비아이 사태에 공통점은 또 있다. YG의 빠른 '손절'이다. 승리와 비아이는 모두 논란이 불거진 뒤 SNS를 통해 사건에 대한 부인 및 해명과 함께 팀 탈퇴를 밝혔고 YG는 곧바로 이들과의 전속계약 해지를 알렸다.
비아이는 YG를 떠나갔지만 당분간 한서희 측과 양현석 측의 진실공방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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