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걸그룹 아이오아이 출신 가수 전소미가 솔로 아티스트로서 힘찬 첫 발을 내딛었다.
전소미가 13일 오후 서울 홍대 판스퀘어라이브홀에서 데뷔 싱글 '벌스데이(BIRTHDAY)' 발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아이오아이 활동 종료 이후 2년 3개월여 만에 솔로로 데뷔하게 된 전소미는 "오랜만이다 보니 낯설어하지 않으셨으면 했다. 그래서 '비타민 소미'의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다. '벌스데이'가 딱 그런 곡이었다"고 밝혔다.
또 그는 "3년 동안 가수로서의 모습을 빨리 보여드리고 싶었다. 뮤직비디오가 완성 돼서 이 자리에서 공개된다는 것만으로도 감개무량하다. 이따 노래가 나오면 계속 울 것 같다. 성과를 생각하기엔 행복해서 정신이 없다. 제 곡이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만족한다"고 말했다.
전소미는 JYP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프로듀스101'에 참가 후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로 활동했지만 이후 더블랙레이블로 옮겨 솔로 데뷔를 준비해 왔다. 그룹의 멤버가 아닌 솔로 가수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전소미는 "테디 오빠와 만났을 때 저의 활동 계획을 물었다. 행복하게 상상하시면서 설명하는 걸 보고 감동을 받았다. 이렇게 날 생각해주시는 분이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 그때 더블랙레이블로 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새로운 환경이고 추구하는 음악 스타일도 다르다. 솔로 데뷔 준비 과정이 많이 바뀌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그렇게 세상에 내놓은 타이틀곡 '벌스데이'는 솔로 아티스트로서 새롭게 태어나는 '전소미'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댄스 힙합곡이다. 특히 빠른 템포의 비트 위에 리드미컬한 랩과 파워풀한 보컬이 더해져 폭발적인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경쾌한 무드 속에서 전소미가 어떤 퍼포먼스를 선보일지 기대를 자아낸다.
전소미는 데뷔곡 '벌스데이'에 대해 "생일은 태어난 날이고, 솔로 데뷔를 하면서 다시 태어나는 거니까 그런 이중적인 의미거 있다. '내 멋대로 마음대로 즐기면서 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곡이다. 제 솔로 데뷔를 자축하는 곡이다. 바로 춤을 추게 만들 만큼 신나는 곡이기도 하고 가사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
또 "오랜만이다 보니 낯설어하지 않으셨으면 했다. 비타민 소미의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다. 친근하게 다가가려고 했다. 데뷔를 위해 여러 곡을 녹음해 봤는데 '벌스데이'가 나의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 것 같았다. 데뷔에 어울리는 노래라고 생각해 타이틀곡으로 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히트곡 메이커이자 더블랙레이블의 대표 프로듀서인 테디가 작곡을 맡았고, 전소미가 공동 작곡에 참여했다.
전소미는 "제가 작사 작곡을 한다는 개념이 없어서 처음엔 어려웠는데 테디 오빠나 회사에 많은 분들이 잘 이끌어주셔서 재미있게, 마냥 행복하게 했다. 물론 창작의 고통도 있었다. 어떤 가사를 쓰지 어떤 멜로디를 쓰지 고뇌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과 함께 수록된 '어질어질(Outta My Head)'은 전소미의 자작곡으로, 감성적인 보컬을 확인할 수 있는 미디엄템포의 R&B 트랙이다. 전소미의 매력적인 음색과 더불어 사랑의 혼란스러움을 표현한 애절한 가사, 호소력 짙은 보컬 퍼포먼스는 많은 이들의 귓가에 깊은 여운을 남길 전망이다.
전소미는 이날 뮤직비디오만 틀고 데뷔곡 무대를 보여주진 않아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전소미는 "덜 준비된 모습을 보여드리면 아쉬운 무대로 남을 것 같아서 오늘 무대를 준비하지 못했다. 더 열심히 준비 중이다"며 "뮤직비디오 촬영 후 안무가 조금씩 계속 바뀌어서 계속 연습을 더 하고 있다. 이번 주 토요일에 첫 무대를 하는데 그땐 좋은 무대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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