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승리의 버닝썬 사태와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의 성접대 의혹에 이어 이번엔 그룹 아이콘 비아이가 마약 의혹에 휩싸였다. 바람 잘날 없는, 위기의 YG다.
12일 그룹 아이콘 비아이가 마약 의혹에 휩싸였다. YG의 개입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파장을 예고했다.
이날 디스패치는 아이콘 비아이가 과거 마약 범죄 의혹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2016년 대마초와 LSD(Lysergic acid diethylamide, 마약류로 지정된 환각제) 등을 구매하려 한 정황이 포착됐지만 경찰은 비아이를 조사하지 않았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비아이는 그해 4월 카카오톡을 통해 A씨와 마약 관련 대화를 나눴다. 비아이는 "0.5개는 효과 없어? 떨이랑 같이하면 어때?" "나는 그거 평생 하고 싶다. 센 거야?" 등 LSD에 호기심을 보였다. 구체적인 액수 등과 함께 구입이 가능한지 등을 물었다. 또다른 대화에서 A씨가 "다른 사람들이랑 약 얘기 절대 하지마"라고 말하자 비아이는 "너랑은 같이 해봤으니까 물어보는거임"이라며 마약 흡입이 의심되는 정황도 포착됐다.
A씨는 그 해 8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입수해 이같은 대화 내용을 확보했다. A씨는 1차 피의자 신문에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사실이며, 비아이의 요구로 LSD 10장을 숙소 근처에서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3차 조사에서는 진술을 번복 했고, 비아이는 어떠한 경찰 조사도 받지 않았다.
그러면서 YG가 A씨에 변호사를 붙여주고 수임료를 내주는 대신 진술 번복을 요구했다고 의심했다. 또 비아이가 대화 삭제 등을 통해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고도 덧붙였다.
YG는 이와 관련해 디스패치 측에 "비아이는 2016년 마약 사건과 무관하다"라며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죄를 경감 받기위해 비아이 이름을 언급했고, 3차 진술에서 번복한 것"이라고 말했다. 디스패치 보도 이후에는 아직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다.
YG는 최근 소속 가수였던 빅뱅 전 멤버 승리의 버닝썬 사태와 양현석 대표의 성접대 의혹 등 각종 스캔들로 비틀거렸다.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소속 아이돌의 마약 구설수에 휩싸였다.
특히 YG는 과거 탑의 대마초 흡연 등 약물 문제를 일으킨 가수가 많아 '약국'이라는 비아냥을 들어왔던 터. 소속 가수 리스크 관리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이번 의혹이 사실이라면 타격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비아이의 마약 의혹과 관련, YG가 어떠한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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