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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수비의 핵' 김민재 "중국화 논란, 안 나오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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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23·베이징 궈안) 공수에 걸쳐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벤투호의 중심임을 입증했다.

김민재는 1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피파랭킹 21위 이란과의 친선 경기에서 90분간 풀타임 활약하며 1-1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김민재는 이날 김영권(29·감바 오사카)과 함께 포백라인의 중앙수비를 책임졌다. 안정적인 수비는 물론 공격에도 적극적으로 관여하면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후반 13분 황의조(27·감바 오사카)의 선제골은 김민재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후방에서 정확한 롱패스를 이란의 박스 근처로 연결해 황의조가 이란 수비수들과 경합 끝에 볼을 따내면서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만들 수 있었다. 황의조가 이후 득점으로 마무리하면서 무려 8년 5개월 만에 이란의 골문을 열었다.

 [사진=조성우기자]
[사진=조성우기자]

비록 이란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지난 7일 호주전과 비교해 향상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오는 9월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전망을 밝게 했다.

김민재는 경기 후 "골을 넣은 뒤 얼마 안 돼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무승부로 끝났다.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아쉽다"며 "이란 선수들과 맞붙어보니 크게 어려운 건 없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민재는 또 "매 경기 열심히 뛰면서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수비가 든든해야 공격수들이 편하게 뛸 수 있기 때문에 수비수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이와 함께 지난 1월 아시안컵 이후 중국 이적과 관련해 일각에서 우려하는 '중국화'에 대해서도 자신의 의견울 밝혔다.

김민재는 "중국화 얘기는 내가 하기 나름인 것 같다. 대표팀에서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 그 말이 또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며 "하지만 나는 못할 생각이 없다. 대표팀에 오면 매 경기 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민재는 이어 "경기 감각이 떨어지지 않도록 중국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대표팀은 워낙 강한 선수들이 모이는 곳이다. 실수만 줄인다면 앞으로도 잘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상암=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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