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이번에도 이강인이었다.
'천재 미드필더'라는 찬사에 맞게 한국의 3골에 모두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면서 한국의 4강 진출을 앞장서서 이끌었다.
이강인은 9일(한국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전 세네갈전에 선발출전해 1골2도움을 기록했다.
연장까지 3-3 무승부를 기록한 뒤 한국이 승부까지 가서 3-2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는데 가장 큰 수훈을 세웠다.
0-1로 뒤진 후반 17분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경기 흐름을 바꿨다. 골문 구석으로 정확히 날아가 골망을 뒤흔든 킥이었다.
1-2로 뒤져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이강인의 발끝에서 천금같은 동점골이 시작됐다. 그가 코너킥으로 연결해준 정확한 크로스가 이지솔의 머리로 향했고, 이지솔은 헤더로 세네갈의 골문을 가르며 경기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연장 전반 6분에는 역습 기회를 놓치지 않고 조영욱에게 보기 좋게 패스를 연결했다. 조영욱은 기다렸다는 듯이 슈팅을 시도했고, 3-2로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이날 이강인은 상대의 밀집마크를 유연한 드리블과 패스로 뚫는 수준 높은 모습을 여러차례 보였다. 특히 가장 골이 필요할 때 정확한 도움과 슈팅으로 3차례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이번 대회 한국팀 부동의 에이스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황금 발끝으로 한국을 4강 신화로 인도한 이강인이 이제 준결승을 넘어 결승 진출까지 이루어낼 태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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