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30일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당시 롯데는 NC에 10-2로 이겼다. 여전히 최하위(10위)이지만 시즌 20승 막차를 드디어 탔다. 그리고 NC에 위닝 시리즈(2승 1패)를 거뒀다. 그런데 마냥 기뻐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날 선발진 한 축을 맡고 있는 제이크 톰슨이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톰슨은 이두근 통증을 호소해 같은날 팀 지정병원인 부산 좋은삼선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공을 던지는 오른쪽 팔에 문제가 생겼다. 톰슨은 오른쪽 이두근 염좌 소견을 받았다. 그는 당초 31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홈 3연전 첫 경기 선발 등판이 예정됐다.
그러나 갑작스런 통증으로 롯데는 대체 선발을 투입할 수 밖에 없다. 김건국이 톰슨 자리를 대신한다.
문제는 복귀 여부다. 병원에서는 1~2주 더 상태를 지켜봐야한다는 소견을 밝혔다. 톰슨이 빠진 자리에는 홍성민(투수)이 콜업됐다. 그런데 홍성민은 선발 자원으로 분류되진 않는다. 퓨처스(2군)에서도 마땅한 선발감이 없는 것이 롯데의 또 다른 고민거리다.
톰슨이 다시 돌아온다고 해도 최소한 앞으로 한 두 차례는 대체 선발이 나와야한다. 교체 카드를 꺼낼 수도 있는 상황을 맞은 셈이다.
롯데는 20승 고지에 간신히 올랐지만 9위 KT 위즈(23승 34패)와 여전히 2.5경기 차다. 이번 3연전에서 만나는 공동 6위 삼성(24승 31패)과는 4.5경기차가 난다.
어떻게든 윗 순위 팀들과 승차를 줄여야 롯데 입장에서는 톰슨의 전력 이탈은 악재다. 양상문 롯데 감독의 걱정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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