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기생충' 송강호가 대한민국에서 배우로 살아가는 책임감과 부담감에 대해 생각을 밝혔다.
29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송강호는 '믿고보는 배우' '한국영화 20년을 압축하면 배우 송강호'라는 평가에 대해 "과찬"이라고 손사래를 쳤다.
그는 "주위의 많은 분들이 격려해주시는 것에 대해서는 감사하지만 스스로는 스스로에게 갇히지 않으려고 애를 쓴다. 대신, 후배들이 많이 쳐다볼 수 밖에 없는 포지션이다보니 작품을 선택할 때 예술가로서 늘 고민하고 각성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 노력한다"고 했다. 이어 "흥행 여부와 상관없이 많은 분들이 예의주시하고 기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행동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기생충'(감독 봉준호, 제작 바른손이앤에이)은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다.
송강호는 '기생충'이 주는 의미를 묻는 질문에 "지금이 최고의 순간이 아닌가 싶다"고 운을 뗐다.
"앞으로도 의미있는 작업을 하겠지만 세월이 지나더라도 '기생충'이 갖는 의미는 퇴색되지 않을 것 같다. '기생충'은 현시점에서 갖는 의미만큼이나, 한국 영화의 중요한 지점에서 결코 사라지지 않고 퇴색되지 않는 중요한 업적이 아닐까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
한편, '기생충'은 오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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