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첫 경기를 앞둔 정정용 한국 감독은 "한국 축구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돌아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 감독은 24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비에스코 비아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했으니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25일 포르투갈과 F조 조별예선 1차전을 치른다. 이어 남아프리카 공화국(28일), 아르헨티나(6월1일)와 경기가 예정돼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모두 한국보다 우위에 있는 팀들이다. 포르투갈은 1989년과 1991년 우승, 2011년 준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2년 전 홈에서 열린 대회에서 한국은 포르투갈에 1-3으로 패한 바 있다.
아르헨티나는 U-20 월드컵 최다 우승국(6회)이다. 성인 대표팀은 물론 청소년 대표팀도 세계 최강 수준으로 꼽힌다.
첫 경기 상대인 포르투갈에 대해서 정 감독은 "이번 대회 최고의 팀으로 여겨진다. 실력과 경험 모두 뛰어나다"며 "이들과 경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보다 한 수 위라는 점을 인정한 것이다.
하지만 그는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한다. 한국 축구가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정 감독은 "포르투갈은 유럽 챔피언이고 아르헨티나도 남미 강팀이지만 우리도 아시아를 대표한다"며 "경기장에서 준비한 것을 모두 나타낼 수 있다면 우리도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장 황태현은 "상대가 강한 건 인정하지만 우리도 그에 못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만의 색깔과 전술로 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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