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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전' 김성규 "'킹덤'서 섹시하다는 평가, 기분 좋아"(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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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배우 김성규가 연기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1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악인전'(감독 이원태, 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 공동제작 트윈필름) 개봉을 기념해 김성규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악인전'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되었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 장동수(마동석 분)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미친개 정태석(김무열 분), 타협할 수 없는 두 사람이 함께 살인마 K(김성규 분)를 쫓으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 영화다.

극 중 김성규는 증거, 흔적, 타깃을 고르는 규칙은 물론 범행 패턴이 없는 극악무도한 연쇄살인마 K로 분한다. 접촉사고를 가장해 고른 범행의 타깃이 하필 조직의 보스 장도수다. 이 사건을 계기로 연쇄살인마를 쫓던 정태석의 레이더에 걸린다. 동수와 태석이 온 힘을 다해 그를 추격할수록 K는 점점 상황을 재밌어 한다.

[사진=키위미디어그룹]
[사진=키위미디어그룹]

김성규는 영화 '범죄도시'에서 신흥범죄조직 보스 장첸(윤계상 분)의 부하 양태,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에서는 의문의 남자 영신을 연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범죄도시' 개봉 당시 배우 윤계상과 진선규가 상대적으로 더 주목 받은 것에 김성규는 "영화가 잘될 줄 몰랐다. 관심이 오는 것 자체가 신기하기도 했다"고 입을 뗀 후 "계상 형과 선규 형을 인간적으로 너무 좋아하고 친해서 오히려 제가 가는 방향을 가고 있어 좋았다"고 생각을 밝혔다.

'범죄도시'부터 '킹덤' '악인전'까지, 연이은 작품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김성규는 "그냥 열심히 하자는 생각만 했는데 신기하다"고 웃었다.

"실제 김성규라는 사람이 있고 작품 속 캐릭터가 있는데 특히 '킹덤'에서 '멋있다' '섹시하다'라는 반응을 보고 신기했어요. 제가 이런 반응을 언제 받아 봤겠어요. '사람의 시각은 다양하구나' 그런 생각을 했죠. '범죄도시' 때와는 다른 평가라서 그 표현 자체가 좋은 것 같아요.(웃음) 제가 지금 보이는 모습은 과거 쌓아온 경험으로 나오는 건데 제가 못한 경험이 아직 많아요. 더 경험을 쌓고 다른 모습이 배어나왔으면 좋겠다는 욕심도 있어요."

김성규는 또 한번 악역을 연기한 것에 대해선 "연기를 하면서는 결이 달랐다. 악역이라고 해도 다양한 층위가 있다"면서 "물론 다른 역할을 해보고 싶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걸 해보고 싶다는 것보다 주어진 것들을 제가 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하면 '내 자신도 어떻게 보일까' '관객이 어떤 식으로 봐주실까' 궁금하다"고 신념을 드러냈다.

'악인전'은 지난 14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열리는 제72회 칸국제영화제의 비공식 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됐다. 배우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는 오는 22일 밤 10시30분(현지 시각)부터 뤼미에르 극장에서 레드카펫을 밟는다.

'악인전'은 이날 국내 개봉한다.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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