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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시동' 정수빈 "팬들의 큰 사랑, 다시 한 번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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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부상으로 이탈했던 두산 베어스 외야수 정수빈이 복귀 준비에 돌입했다.

정수빈은 지난달 28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구승민에게 사구를 맞으며 부상을 입었다. 오른쪽 9번 늑간 골절 진단과 함께 폐에 혈액이 고이는 혈흉이 추가로 확인되며 장기간 이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두산 구단의 발 빠른 재활 지원과 정수빈의 빠른 회복력으로 복귀 시점이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정수빈의 부상 부위는 일본 이지마 치료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상태가 크게 호전됐다.

두산 정수빈(오른쪽)이 14일 잠실야구장에서 허구연 해설위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두산 정수빈(오른쪽)이 14일 잠실야구장에서 허구연 해설위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지난 13일 일본에서 귀국한 정수빈은 14일부터 선수단에 합류해 다시 몸을 만들고 있다. 두산의 홈경기 시에는 잠실에서, 원정을 떠날 경우 이천에 머물며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첫날에는 러닝, 캐치볼 등을 소화하며 몸 상태를 체크했다.

정수빈은 "계속 쉬었기 때문에 컨디션 확인 차원에서 가볍게 몸을 풀었다"며 "아직 통증이 남아 있고 기술 훈련을 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다. 당분간 몸을 다시 만드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수빈은 부상 전까지 올 시즌 타율 3할2푼 10타점 5도루로 활약하며 두산의 리드오프 역할을 하고 있었다.

정수빈은 "잘하고 있던 와중에 다치게 된 건 분명 아쉽다"면서도 "내 야구가 확실하게 정립돼 있어 부상 때문에 멘탈이 흔들리거나 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사진=이영훈기자]
[사진=이영훈기자]

정수빈은 또 "오늘 야구장에 나와보니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여기라는 생각이 확실하게 들었다"며 "또 팬분들이 야구장 벽면에 나의 쾌유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포스트잇으로 붙여주신 걸 봤다. 내가 정말 큰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느꼈고 감사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정수빈은 이와 함께 빠른 복귀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정수빈은 "많이 다쳐봐서 부상을 당하면 언제쯤 복귀할 수 있을지 스스로 계산할 수 있게 됐다"며 "갈비뼈 부상은 처음이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수빈은 이어 "사실 야구선수 중에 항상 100%의 몸 상태로 운동을 하는 사람은 없다"며 "참을 수 있는 통증은 참고 뛰는 게 회복도 더 빠르다. 재활 스케줄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최선을 다해 빠르게 몸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잠실=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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