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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덕 감독의 극찬 "정은원, 이제 1군 주전이라고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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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은 지난 3월 스프링캠프를 마칠 때만 하더라도 "잠재력 있는 신진급 선수들의 등장으로 팀의 주전급 뎁스가 한층 강화될 수 있는 가능성을 봤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화는 실제 캠프 기간 동안 1군-퓨처스 캠프 간 선수 이동으로 선수단에 긴장감을 불어넣은 한편 연습경기에서도 신진급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부여해 '주전급 뎁스 강화'에 심혈을 기울였다.

하지만 시즌 시작과 함께 준비했던 계획들이 엉클어졌다. 김민우 등 기대를 모았던 젊은 투수들은 거듭된 부진으로 1군 마운드에서 자취를 감췄다.

 [사진=이영훈기자]
[사진=이영훈기자]

야수진은 상황이 더 안 좋다. 주전 유격수 하주석이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고 내야수 강경학도 어깨 부상으로 인해 2군에서 재활 중이다. 중견수로 포지션 전환과 함께 야심차게 개막을 맞았던 베테랑 정근우도 최근 경기 중 햄스트링 부상을 입으며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야수들의 숫자가 많지 않다.

이 가운데 2년차 정은원만이 뚜렷한 성장세를 보여주며 공수 모두에서 한화의 기둥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정은원은 올 시즌 한화가 치른 40경기에 모두 나와 타율 3할2푼3리 4홈런 26타점 3도루로 맹활약 중이다. 타율, 안타, 타점 모두 팀 내 1위를 기록하는 등 정은원 없는 한화는 상상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 감독은 "정은원이 작년까지 상대하는 투수 유형에 따라 기복이 있었지만 올해는 다르다"며 "슬럼프 없이 꾸준히 자기 페이스대로 타격하고 있다. 이제 1군 주전 선수라고 평가해도 손색이 없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이영훈기자]
[사진=이영훈기자]

한 감독은 지난달 중순 팀이 연패에 빠져 있을 당시에도 젊은 선수들의 더딘 성장세에 안타까운 심경을 밝히면서도 정은원의 성장세에는 만족감을 나타낸 바 있다.

한 감독은 정은원의 올 시즌 가장 큰 발전을 선구안 향상을 꼽았다.

한 감독은 "정은원의 선구안이 1년 사이에 크게 좋아졌다. 투수가 마음먹고 던지는 결정구와 유인구를 잘 치고 잘 참고 있다"며 "정은원을 상대하는 투수들도 힘들 것이다. 선구안을 갖추면서 1군에서 잘 정착해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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