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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에 있어 영광"…'개그콘서트' 1000회 소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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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선후배 개그맨들이 '개그콘서트' 1000회를 맞은 소감을 전했다.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누리동 쿠킹스튜디오에서 '개그콘서트' 1000회 관련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원종재 PD, 박형근 PD, 전유성, 김미화, 김대희, 정명훈, 강유미, 신봉선, 유민상, 박영진, 송준근이 참석했다.

전유성 김미화 김대희[사진=KBS]
전유성 김미화 김대희[사진=KBS]

최고참 전유성은 "200회 정도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500회, 1000회까지 하길 바란다고 했을 때 헛소리 아닌가 했는데 정말 1000회가 됐다. '개그콘서트'를 제가 만든 것처럼 나왔는데 제일 선배였기 때문에 그런 대접을 받았다. 그동안 후배들 수고 많았다"고 밝혔다.

김미화는 "내가 아이가 4명이 있는데 '개그콘서트'는 내 5번째 아이다. 코미디 프로그램 다 사랑하지만 20년 동안이나 인기를 얻으며 가는 프로그램은 없었다. 이렇게 오래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건 PD 작가 후배 모두 힘을 합쳤기에 가능했다. 기쁘게 엄마처럼 바라보겠다"고 밝혔다.

김대희는 "내게 개콘이란 설문조사에서 전 제가 공채 14기인데 '동기다'라고 답했다. 데뷔와 동시에 지금까지 해오고 있다. 막내였는데 선배님들과 1000회를 함께한다는 것이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정명훈은 "1000회 간담회 자리에 있는 것도 감동적이고 어머니도 이 사실을 안다면 기뻐하실 것"이라며 "오래 출연할 수 있던 것도 어머니 덕분이다. 출연 안 하면 서운해 하셔서 노력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찾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신봉선 김미화 강유미
신봉선 김미화 강유미

강유미는 "명맥을 이어오는 자체가 의미 있다. 이 프로그램을 열심히 꾸려나간 분들께 모두 감사드린다"고, 신봉선은 "내가 99학번이다. 개그우먼 꿈을 꿈을 꿀 때무버 지금까지의 시간들이 머리를 스쳐갔다. 역사 속에 제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유민상은 "역대 출연횟수 명단에 4위에 있더라. 선배급 제외하고는 제가 제일 많이 출연했다. 그만큼 많은 출연료를 받아왔다. 앞으로도 '개그콘서트'와 행복한 생활 해나가겠다"고, 박영진은 "올해 39살인데 13년을 했다. 인생의 반이 될 때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개그콘서트'는 1999년 7월 18일 '개그콘서트' 파일럿 '토요일 밤의 열기'로 시작해 9월 4일 '개그콘서트' 1회가 방송됐다. 2003년 최고 시청률 28.9%를 기록하는 등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고 1000회 평균 시청률이 16.6%에 이른다.

'개그콘서트'는 2009년 6월 14일 500회 방송을 거쳐 오는 19일 1000회가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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