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 좌완 이우찬이 감격의 프로 데뷔 첫 승을 따냈다.
이우찬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LG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우찬은 이날 최고구속 146km의 위력적인 직구를 앞세워 한화 타선을 제압했다. LG가 1-0으로 앞선 4회초 2사 1·2루의 위기에 놓이기도 했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면서 호투를 이어갔다.
이우찬은 이후 팀이 2-0으로 앞선 6회초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상태에서 진해수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진해수-신정락-정우영-고우석으로 이어진 LG 불펜이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어내면서 이우찬의 데뷔 첫 승을 지켜냈다.
이우찬은 경기 후 "처음 선발등판 통보를 받았을 때는 긴장되고 떨렸었다"며 "최대한 적은 실점으로 많은 이닝을 던지는 게 목표였는데 1회를 잘 넘기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던질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우찬은 또 "경기 전 승리투수가 된다는 건 생각조차 하지 않았었다"며 "유강남의 리드가 좋았고 또 뒤에 나온 투수들이 잘해주면서 첫 승을 따낸 것 같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팀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우찬은 이와 함께 선발 보직에 대한 욕심은 없다고 밝혔다.
이우찬은 "팀에서 선발로 나가라고 한다면 최선을 다해 던지겠지만 선발투수에 대한 욕심은 전혀 없다"며 "다시 불펜에서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류중일 LG 감독도 "이우찬의 데뷔 첫 승과 선발승을 축하한다"며 "5회까지 정말 잘 던져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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