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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연타석포·임병욱 결승타…키움, KT에 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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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연패는 없다.' 키움 히어로즈가 KT 위즈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키움은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주말 원정 3연전 둘째 날 맞대결에서 6-2로 이겼다.

키움은 전날(10일) 당한 패배(6-7 패)를 설욕했다. 25승 17패가 되며 3위로 올라섰다. KT는 14승 28패가 되면서 여전히 최하위(10위)에 머물렀다.

키움은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1회부터 5회까지 매번 출루했으나 주자를 홈에 불러들이지 못했다.

 [사진=조성우 기자]
[사진=조성우 기자]

이런 가운데 KT가 선취점을 냈다. 5회말 1사 이후 황재균의 안타에 이어 유한준이 키움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에 2루타를 쳐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잘 던졌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던 요키시는 6회말 강백호 타석에서 헤드샷으로 퇴장당했다. 그는 5.1이닝 동안 4피안타 9탈삼진 1실점하고도 패전 투수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키움 타선은 경기 후반 터졌다. 8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박병호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는 KT 세 번째 투수 주권을 상대로 솔로 홈런(시즌 10호)를 쳤다.

기세가 오른 키움은 해당 이닝에서 경기를 뒤집었다. 서건창과 이지영이 연속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고 임병욱이 KT 4번째 투수 전유수를 맞다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2타점 2루타를 쳤다.

KT는 수비 실책까지 나오면서 추가 실점했다. 후속타자 이정후의 안타에 유격수 실책이 겹쳐 2루 주자 임병욱이 홈을 밟았다.

KT도 반격에 나섰다. 8회말 2사 이후 송민섭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후속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키움 세 번째 투수 오주원에게 2루타를 쳐 한 점을 만회했다.

키움은 9회초 박병호가 다시 한 번 대포를 쏘아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그는 무사 1루 상황에서 맞은 5번째 타석에서 KT 5번째 투수 김재윤에게 2점 홈런(시즌 11호)를 쳤다. 연타석 홈런(올 시즌 9번째, KBO리그 통산 1천26호, 개인 16호)이 됐다.

키움은 박병호가 5타수 3안타(2홈런) 3타점으로 승리 수훈갑이 됐다. 서건창(5타수 3안타)과 허정협(3타수 3안타)도 공격에서 힘을 보탰다.

키움 두 번째 투수 윤영삼이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시즌 첫승째(1패 2홀드)를 신고했다. 주권이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2패째(2승 3홀드)를 당했다. KT 선발투수 금민철은 5이닝 6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결국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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