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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전' 김무열 "칸영화제 초청, 집안의 경사"(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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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악인전' 김무열이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받은 소감을 밝혔다.

10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악인전' 주연배우 김무열은 "윤승아가 칸 진출 소식에 '눈물 날 것 같다'고 SNS에 올렸는데 딱 그정도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거의 우리 집안의 경사다"라고 칸영화제에 초청받은 느낌을 전했다.

[사진=프레인TPC]
[사진=프레인TPC]

그는 "처음 칸영화제 초청 소식을 듣고는 무조건 기쁘기만 하고, 어안이 벙벙했다. 하지만 아직 개봉 전이다 보니 한국 관객들의 반응 생각만 하게 된다"라며 "한국 관객들에게 재밌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 칸영화제에 가는 게 소원"이라고 했다.

'악인전'(감독 이원태, 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 공동제작 트윈필름)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되었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 장동수(마동석 분)와 강력반 미친개 정태석(김무열 분)이 함께 살인마 K(김성규 분)를 쫓으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 영화다.

김무열은 끄나풀도 없고 성과도 없고 있는 건 성깔과 촉뿐인 강력반 미친개 정태석 역을 맡았다.

김무열의 형사 역할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형사 분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했고, 그간 다양한 작품 속 형사 캐릭터를 곱씹고 많이 보면서 연구를 많이 했다"면서 "특별히 새롭게 보여드릴 것은 없다. 하지만 딱 한가지 꽂힌 건 형사들의 심정적인 부분이었다"고 했다.

"형사분들이 범인을 쫓을 때는 범인 꿈을 꾸고 헛것도 본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그 생각만 한대요. 그때 그분들의 표정과 목소리의 미세한 떨림이 인상깊었어요. 일상적인 이야기할 때는 세상 착한 분들인데 범인 이야기할 때는 순간 심각하고 진지해졌어요. 그러다가 범인 잡았던 이야기를 할 때는 너무 기쁘고 행복한 표정으로 바뀌더라고요. 그런 심정적인 부분에 주목했죠."

한편 '악인전'은 오는 14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제72회 칸국제영화제의 비공식 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됐다. 국내 개봉은 15일이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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