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LG 트윈스 배재준(투수)이 선발 등판했으나 임무를 다하지 못했다. 그는 조기 강판됐다.
배재준은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주중 원정 3연전 첫날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왔다. 그런데 마운드 위에서 공을 던진 시간은 많지 않았다.
그는 소속팀이 4-5로 끌려가고 있던 3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때까지 투구수는 73개였다.
경기 초반부터 공을 많이 던졌다. 배재준은 1회 투구수만 45개를 기록했다.
박병호를 12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운 장면은 인상적이었지만 해당 이닝 키움 타자와 승부를 어렵게 풀어갔다. LG 타선이 1회초 선취점을 내며 배재준의 어깨를 가볍게했지만 그는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선두타자 이정후에게 볼넷을 내줬고 후속타자 김하성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이어 타석에 나온 제리 샌즈에게도 볼넷을 허용하면서 무사 만루가 됐다. 덩달아 투구수가 쌓이기 시작했다.
그는 결국 1회말에만 5실점했고 LG는 순식간에 역전을 허용했다. 배재준운 2회말 김하성에게 2루타를 맞긴 했지만 추가 실점하지 않고 잘 넘어갔다. 그러나 3회말 다시 찾아온 고비를 넘지 못했다.
배재준은 선두타자 서건창을 2루수 앞 땅볼로 유도해 해당 이닝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그러나 이후 다시 흔들렸다.
임병욱, 박동원, 허정협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박동원의 타구는 배재준을 맞고 내야안타가 됐다.
4-6으로 점수차가 벌어지자 LG 벤치도 더이상 기다리지 않았다. 두 번째 투수로 최동환이 나왔다. 그는 2사 만루로 몰리긴 했지만 샌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해당 이닝을 마쳤다. 한편 배재준은 키움 타선을 맞아 2.1이닝 동안 6피안타 6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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