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손흥민(27, 토트넘)은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에 뛰지 못한다.
그는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본머스 바이탤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37라운드 본머스와 원정 경기 도중 레드카드를 받았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이날 퇴장으로 오는 12일 예정된 에버튼과 38라운드 홈 경기이자 리그 마지막 경기에 빠진다. 문제는 이번 퇴장이 다음 시즌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영국 현지 매체 '풋볼 런던'은 "EPL이 손흥민에게 3경기 출정 정지 처분을 내릴 수 도 있다"고 내다봤다. EPL은 경기 중 일어난 '폭력적인 행위'에 대해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린다.
손흥민이 본머스전에서 상대 수비수를 밀친 것이 폭력적인 행위에 적용된다면 에버튼전을 포함해 2019-2020시즌 개막전과 그 다음 경기까지 뛸 수 없게 된다.
이런 가운데 손흥민은 9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아약스와 4강 원정 2차전을 정조준한다.
손흥민은 아약스와 1차전은 나서지 못했다. 맨체스터 시티와 치른 8강 2차전에서 경고를 받아서다. 토트넘은 4강 탈락 위기에 몰렸다. 안방에서 치른 아약스와 1차전에서 0-1로 졌기 때문이다.
원정 다득점에서 유리한 상황인 아약스는 토트넘과 비기기만 해도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는다. 토트넘에게는 당연히 득점이 필요하고 손흥민의 활약이 절실하다.
손흥민에게도 중요하다. 올 시즌 20호 골을 넘어설 수 있는 무대가 아약스와 2차전이기 때문이다.
한편 토트넘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리그 4위 확보를 에버튼전으로 미뤘다. 본머스와 경기에서 수적 열세로 고전 끝에 0-1로 덜미를 잡혀서다.
리그 최종전은 모든 경기가 동시에 시작된다. 그런데 토트넘은 4위 확보에 여유가 생겼다.
토트넘은 6일 기준으로 23승 1무 13패 승점 70으로 4위다. 5위 아스널(20승 7무 10패)이 승점 67로 뒤를 쫒고 있다.
그러나 토트넘은 골득실에서 아스널에게 8골이 앞선다. 사실상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이미 손에 넣었다. 아스널은 실낱 같은 가능성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토트넘이 에버튼에게 패하고 아스널이 최종전 상대인 번리에게 7골 차 이상 대승을 거둬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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