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퇴장' 손흥민, 본머스전 평점 5.5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프리미어 리그(EPL) 진출 이후 첫 퇴장의 아픔을 맛본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본머스전에서 낮은 평점을 부여받았다.

손흥민은 4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도싯주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AFC 본머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출전했지만 전반 막판 거친 행동으로 퇴장당했다.

손흥민은 전반 내내 델리 알리(23·잉글랜드), 루카스 모우라(27·브라질), 크리스티안 에릭센(27·덴마크)와 함께 공격 라인을 이뤄 득점을 노렸다.

전반 31분 역습 상황에서는 드리블 돌파 후 박스 안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본머스 골키퍼 마크 트레버스(20·아일랜드)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날카로운 움직임을 선보이던 손흥민은 전반 43분 레드 카드를 받았다. 본머스 박스 근처에서 상대 수비수들과 경합하던 손흥민을 헤페르손 레르마(25·콜롬비아)가 밀쳤고 분을 참지 못한 손흥민이 레르마를 손으로 밀쳐 넘어 뜨렸다. 주심은 곧바로 퇴장을 선언했고 손흥민은 그라운드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

토트넘은 설상가상으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투입된 후안 포이스(21·아르헨티나)가 2분 만에 거친 태클로 퇴장당하면서 9명에서 후반전을 치렀다.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토트넘은 결국 후반 추가시간 나단 아케(24·네덜란드)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며 0-1로 패했다.

전반 막판 퇴장으로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손흥민은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낮은 평점을 받았다.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손흥민에게 5.5점을 부여했다. 팀 내 최하점은 5.0점을 받은 포이스였다.

반면 결승골을 어시시트 한 본머스의 라이언 프레이저(25·스코틀랜드)가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9.1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