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가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을 앞세워 어린이날 시리즈 기선 제압에 나선다.
LG는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 윌슨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전날까지 8연승을 내달리며 SK 와이번스와 함께 공동 1위로 올라선 LG는 9연승과 함께 주말 3연전 첫 경기 승리를 노린다.
윌슨은 현시점에서 KBO리그 최고의 에이스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는 성적을 기록 중이다. 개막 후 7경기에 선발등판해 47.2이닝을 던지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57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이닝 이터의 면모까지 과시하며 LG의 마운드를 이끌고 있다. LG는 윌슨-케이시 켈리-차우찬으로 이어지는 막강한 1~3선발을 구축하면서 시즌 초반 상위권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LG는 지난달 중순 두산과의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2승 1패로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지난해 두산에게 1승 15패로 철저하게 밀렸던 악몽을 어느 정도 털어내는데 성공했다.
윌슨이 최근 쾌조의 컨디션을 바탕으로 날카로운 구위를 과시하고 있는 만큼 3연전 첫 경기 스타트를 잘 끊어준다면 2연속 위닝 시리즈도 노려볼만하다.
윌슨 개인으로서도 동기부여는 충분하다. 윌슨은 지난해 KBO리그 무대를 밟은 이후 두산을 상대로 아직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두산전 2경기에 나와 2패 평균자책점 2.08로 고개를 숙였다. 윌슨이 승리를 따내지 못한 팀은 두산, 한화, SK 등 총 세 팀이다.
윌슨이 올 시즌 첫 '잠실 라이벌전'에서 두산을 상대로 어떤 피칭을 보여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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