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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몽' 유지태 "극 중 김원봉, 실존인물과 달라…논란 될 이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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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이몽' 유지태가 실존인물 김원봉을 연기한 것과 관련해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2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드라마 '이몽'(극본 조규원, 연출 윤상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요원과 유지태, 임주환, 남규리 등이 참석해 드라마를 소개했다.

'이몽'은 실존인물인 약산 김원봉을 남자주인공으로 설정해 화제가 됐다. 김원봉은 1919년 의열단을 조직했으며, 해방 후에는 조선인민공화국 중앙인민위원 및 군사부장을 맡은 인물로, 정치적 논란이 예상된다.

유지태는 "실존 인물을 연기할 때 제가 맡은 김원봉이 아니더라도 부담감이 있다. 잘 표현하고 싶고, 실존 인물을 미화시켜서도 안된다"라며 "김원봉은 의열단장의 상징성을 가져왔고, 실존 인물과 완벽히 다르다. 우려하는 부분을 충분히 피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대적 배경이 1930년대다. 이념적 갈등이 있던 시대와 다르고, 독립운동을 하고 있는 시대라 논란이 있을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윤상호 감독은 "실존인물을 드라마 주인공으로 내세워 작품을 기획하고 영상화 시켜 선보이기까지, 제작진도 많은 고민을 거듭 했다.독립을 주제로 하는 드라마에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는 부분이지만 김원봉이라는 인물이 독립운동사의 큰 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윤 감독은 "김원봉의 일대기를 다루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김원봉이라는 인물을 통해 많은 독립운동가들을 투영 시켜 상징 시켜 녹였다. 픽션 인물과 팩션이 결합된 드라마지만 이름 자체를 버리고 가고 싶지 않았다. 의견이 분분하더라도 알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아닌가. 곤란한 지점이 생길지라도, 곱씹어보면서 새로운 독립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몽'은 일제강점기 경성과 만주 그리고 중국 상해를 배경으로 펼치는 첩보 멜로. 일본인에게 양육된 조선인 외과의사 이영진(이요원 분)과 독립투쟁의 최선봉이었던 비밀결사 '의열단' 단장 약산 김원봉(유지태 분)이 상해임시정부 첩보요원이 되어 태평양 전쟁의 회오리 속에서 활약하는 블록버스터 시대극이다.

'태왕사신기' '사임당 빛의 일기' 윤상호 감독과 '아이리스' 시리즈 조규원 작가가 의기투합 했다. 200억 대작으로, 100% 사전제작 됐다.

'이몽'은 오는 4일 밤 9시5분 첫 방송 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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