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이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시즌 4승 달성이 불발됐다.
류현진은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등판해 8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0-0으로 맞선 1회말 선두타자 스티븐 두가르와 타일러 오슨틴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2·3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버스터 포지의 우익수 뜬공 때 3루 주자 두가르가 홈 플레이트를 밟으며 선취점을 내줬지만 이후 추가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초반 고비를 넘긴 류현진은 매 이닝 더 날카로운 구위를 선보였다. 0-1로 뒤진 2회말 케빈 필라를 기습 번트 안타로 1루에 출루시켰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브랜든 크로포드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얀헤르비스 솔라르테에게 병살타를 유도해내며 그대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류현진은 3, 4, 5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6회말 1사 1루에서 오슨틴을 병살타로 솎아냈고 7, 8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면서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압도했다.
하지만 다저스 타선은 류현진의 호투에 응답하지 못했다. 9회까지 한 점을 얻는데 그치면서 류현진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류현진은 팀이 1-1로 맞선 9회초 훌리오 유라이스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8회까지 107개의 공을 던지며 단 한 개의 볼넷을 내주지 않는 제구력을 과시하며 최근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한편 다저스는 9회말 1사 1·2루에서 포지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으며 1-2로 패했다.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서 루징 시리즈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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