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1년 전과는 또 달랐다. 지난해만 해도 관심과 호기심이 더 컸다면 올해는 주역이었다. 방탄소년단이 명실공히 미국 음악 시장의 중심에 우뚝 섰다.
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MGM Grand Garden Arena)에서 '2019 빌보드 뮤직 어워즈(2019 BBMAs)'가 개최됐다. 방탄소년단은 '톱 소셜 아티스트', '톱 듀오/그룹' 부문에서 상을 수상했고, 팝스타 할시와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펼쳤다.
이날 시상식은 방탄소년단의 달라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아티스트석 가장 앞 줄에 자리를 배정 받았고 BTS의 이름을 언급될 때마다 가장 큰 함성이 쏟아졌다. 시상식 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른 막바지에 방탄소년단의 무대가 배치됐고, 무엇보다 본상인 '톱 듀오/그룹' 상을 수상했다.
먼저 방탄소년단은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수상했다. 2017년 처음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수상한 이후 올해까지 3년 연속 수상이다. 방탄소년단은 "3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수상하게 되어 너무 영광이다. 오늘 무대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장 관심을 모은 건 방탄소년단이 첫 본상 후보에 오른 '톱 듀오/그룹' 부문. 방탄소년단은 이매진 드래곤스(Imagine Dragons), 마룬 파이브(Maroon 5), 패닉 앳 더 디스코(Panic! At The Disco), 댄 앤 셰이(Dan + Shay)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경합을 벌인 끝에 상을 수상하면서 미국 음악 시장의 중심에 섰음을 보여줬다.
'톱 듀오/그룹' 상을 수상한 방탄소년단은 "아미 감사하다. 이 무대에서 훌륭한 아티스트와 서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우리가 나눈 작고 사소한 것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우리는 6년 전과 같은 소년들이고 같은 꿈을 꾸고 있다. 계속해서 꿈꾸며 앞으로 나아가자"고 소감을 밝혔다.
대중음악 평론가이자 이날 엠넷에서 시상식 생중계 진행을 맡은 강명석은 "이미 많은 걸 이뤘고 거기에 따른 결과가 자연스럽게 도출된 것"이라며 "그들의 방식을 고수하며 주류로 들어갔고 그들의 방식으로 이 상을 받았다는 자체로 전 세계 음악 산업에 던지는 메시지가 크다"고 말했다.
시상식 분위기가 절정에 달했을 때 켈리클락슨은 "우리가 상상하는 모든 스트리밍 기록을 격파하고 있는 그룹이다. 오늘 라이브로 월드 프리미어 무대를 선사한다"고 다음 순서를 소개했고 방탄소년단이 무대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할시와 함께 무대에 올라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무대를 선보였다. 카메라는 열광하는 관객들의 반응을 수시로 비췄다. 관객들은 폭발적인 함성과 함께 멤버들의 이름을 차례로 외쳤고 포인트 가사들을 따라 불렀다. 단연코 이날 가장 열광적인 반응이 쏟아진 무대였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도 BBMAs 무대에 섰고 환호를 받았찌만 SNS를 통해 거대한 팬덤을 형성한 한국의 그룹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 컸다. 미국의 주류 음악시장에 한 발 더 다가간 올해는 방탄소년단의 입지가 확연히 달라졌고 2019 BBMAs에서도 확연히 드러났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최근 발표한 새 앨범 '맵 오브 더 소울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200 1위에 올랐다. 3개 앨범 연속 1위다.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와 '메이크 잇 라이트(Make It Right)'는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에서 각각 8위와 95위로 동시 첫 진입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