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NC 다이노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설욕했다. NC는 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주중 원정 3연전 둘째 날 경기에서 9-5로 이겼다.
NC는 3연전 첫날(4월 30일) 답답한 타선 때문에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 4안타에 묶이며 롯데에 1-6으로 졌다.
1일 다시 만난 롯데를 상대로는 달랐다. NC 타선은 장단 18안타를 몰아치며 롯데 마운드를 흔들었다. 1회부터 3회까지 6안타를 쳤으나 무득점에 묶였다. 그러나 나성범이 동점 3점포를 쏘아올렸고 크리스티안 베탄코트가 결승타가 된 2타점 적시타를 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동욱 NC 감독은 롯데전이 끝난 뒤 "경기 초반 실점이 많았지만 젊은 선수들이 기죽지 않고 벤치에서 좋은 분위기를 유지했다"며 "이런 부분이 팀 승리로 이어진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 감독은 "나성범의 홈런이 조금은 답답한 흐름을 바꿨다. 선발 등판한 에디 버틀러에 이어 나온 중간 투수들도 잘 던졌다"고 덧붙였다.
NC는 버틀러에 이어 배재환, 강윤구, 원종현이 차례로 마운드 위로 올라가 롯데 타선을 막았다. 마무리 원종현은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9회말 등판해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이 감독은 또 한 명의 선수도 따로 언급했다. 지명타자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석민이다.
그는 "박석민이 희생번트를 시도한 것은 벤치에서 사인이 나온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4-4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6회초 역전을 이끌어내는 발판을 만들었다.
주자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박석민은 희생번트에 성공했다. 1사 2, 3루 상황이 됐고 베탄코트가 2타점 적시타를 쳐 NC는 6-4로 리드를 잡았다.
이 감독은 "베테랑으로 이렇게 희생하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은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NC와 롯데는 2일 같은 장소에서 주중 3연전 마지막 날 경기를 치른다. 드류 루친스키(NC)와 제이크 톰슨(롯데)이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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