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외야수 이형종(30)이 1군에 가세하면서 LG 트윈스는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그가 빠진 사이 1번 타순에서 맹활약한 이천웅과 함꼐 활용도를 놓고 선택의 기로에 선 것.
류중일 감독의 복안은 가능하면 둘 다 기용한다는 것이다. 이형종은 전날 잠실 KT 위즈전에 6번 지명타자로 복귀했다. 부상 전까지만 해도 LG의 붙박이 1번으로 자리잡는 듯했지만 그가 자리를 비운 사이 이천웅이 리드오프 타순에서 맹타를 터뜨렸다.
이천웅은 올 시즌 타율 3할2푼6리로 팀내에서 가장 높다. 더구나 수비 포지션도 이형종과 같은 중견수여서 여러모로 활용도가 겹친다.
이와 관련해 류 감독은 가능하면 둘 다 쓰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1일 잠실 KT전에 앞서 그는 "당분간 박용택과 이형종을 지명타자 또는 대타로 활용한다"고 말했다.
잘 해주고 있는 이천웅을 그대로 중견수 겸 1번타자로 기용한다는 얘기다. 상대 투수에 따라 박용택과 번갈아 이형종을 기용하되 이천웅은 붙박이 선두타자로 당분간 내세우는 것으로 교통정리를 한 셈.
파죽의 6연승으로 승률 6할3푼3리(19승11패)를 기록한 LG는 어느덧 순위표에서 3위에 올라 있다. 1일 경기가 열리기 전까지 선두 SK 와이번스 및 2위 두산 베어스와 단 1경기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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