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강로한 카드가 잘 들어맞았다. 양상문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3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한 가지 고민에 빠졌다.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전날(29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한동희(내야수)를 대신할 선수를 놓고서다. 한동희는 수술을 받게 됐고 치료와 재활까지 최소 6주가 걸린다. 이런 가운데 양 감독은 강로한을 낙점했다.
강로한은 3루수 겸 9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첫 타석에서 추가점을 이끌어낸 발판이 된 2루타를 쳤다. 그리고 수비에서도 한동희가 빠진 자리를 잘 메웠다.
롯데는 NC에 6-1로 이겼고 5연패를 끊었다. 4연승으로 신바람을 내던 NC 발목을 제대로 잡았다. 선발 등판한 브룩스 레일리가 상대 타선을 7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잘 묶었다.
양 감독과 롯데는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에서 최상의 결과를 손에 넣었다. 양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레일리가 마운드 위에서 책임있는 모습을 보였다. 투구 내용도 좋았다"며 한 선수 이름을 따로 언급했다. 바로 강로한이다.
그는 "강로한 수비는 괜찮다"며 "타격에서는 앞으로 계속 배트를 짧게 잡고 강하게 쳤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레일리도 "수비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다"고 했고 그 역시 강로한을 따로 콕 찝어 얘기했다.
한편 양 감독은 당일 NC전을 맞아 타순에 변화를 줬다. 강로한을 비롯해 카를로스 아수아헤, 나경민 등 잘 달리는 선수들을 선발 라인업에 넣었고 효과를 봤다.
그는 "주력이 있는 선수들을 활용하려고 했다"며 "적극적으로 상대팀 보다 우리가 흐름을 주도하는 경기를 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양 감독은 또한 "팬들에게 좀 더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얘기했다.
롯데와 NC는 5월 1일 같은 장소에서 3연전 둘째 날 경기를 치른다. 박시영(롯데)과 에디 버틀러(NC)가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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